15일 평택시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신평동장 선출을 위한 주민투표에 앞서 후보자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평택시)
15일 평택시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신평동장 선출을 위한 주민투표에 앞서 후보자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평택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평택시에서 주민 손으로 직접 뽑은 첫 동장이 탄생했다. 

평택시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읍면동장 주민추천제’에 의해 신평동 주민들이 동장 후보자에 대해 직접 검증하고 주민투표를 거쳐 한상오 후보를 동장으로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 후보는 신평동 주민 등으로 구성된 ‘신평동장 추천위원회’가 평택시인사위원회에 후보를 통보하면 시는 다음달 정기인사에서 동장으로 임용케 된다.
 
이번 신평동장 선발을 위해 15일 평택시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는 동장 후보자에 대해 검증하는 토론회가 열렸고, 토론회 직후 남부문화예술회관과 신평동행정복지센터 2곳에서 주민투표가 실시됐다. 

주민투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현장투표와 함께 문자투표를 병행해 투표소를 방문하지 않고 문자로도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동장 후보자의 ‘동 운영계획’ 발표에 이어 주민들로 구성된 패널들의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통해 후보자의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확인토록 했다. 

토론회 직후 실시된 주민투표는 사전에 신청을 받아 구성된 135명의 신평동 주민들이 한상오 후보자에 대해 동장으로서 적격한지 투표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는 주민투표단 135명 중 총 92명이 투표해 68.1%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투표인원 중 후보자에 대해 적격하다는 의견이 85명, 92.4%로 신평동 주민들은 한 후보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읍면동장 주민추천제’는 읍면동장 직위를 내부 공무원에서 공모해 주민추천 방식으로 선발・임용하는 공모제로, 주민투표단이 읍면동장 직위에 공모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평가・투표해 적합한 후보자를 임용권자인 시장에게 추천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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