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의왕시장(가운데)이 22일 현대건설컨소시엄 협상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의왕시)
김상돈 의왕시장(가운데)이 22일 현대건설컨소시엄 협상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의왕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의왕시는 22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컨소시엄 협상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현대건설컨소시엄 협상대표가 국토교통부와의 실무협상 개시 전 의왕시와의 사업관련 협의를 위해 갖게 됐다.

시는 2020년 GTX-C 기본수립에 맞춰 타당성조사용역을 수행했으며, 국토교통부에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민간사업자에게 의왕역 주변 발전가능성과 향후 수요증가를 중점적으로 설득한 결과, 지난 5월 17일 의왕시와 현대건설 간‘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 상호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의왕시가 행정·재정적으로 민간사업자를 지원하고, 민간사업자는 사업신청서 상에 의왕역을 미반영하더라도 사업추진단계에서 의왕역 추가정거장 설치를 반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시는 후속조치로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에 양해각서에 따라 현대건설컨소시엄과 GTX-C 실시협약 체결 시 의왕역 추가정거장 신설을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현대건설컨소시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는 연내에 실시협약체결을 마무리하자는 입장으로, 최근 우선사업대상자 선정에 따른 논란으로 인해 국토교통부와 협상개시 전 의왕시를 우선 방문했다”면서 “현대건설이 사업신청서 제출 전 의왕시와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의왕역 정차를 사업계획서(실시협약) 상에 반영토록 국토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의왕역을 최초 설계에 반영하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국토부와 실시협약 시 의왕역을 반영한다고 의왕시와 약속했으므로 의왕역이 당연히 반영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의왕시는 의왕역 추가정거장 설치를 위해 현대건설컨소시엄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년 개통예정인 GTX-C는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74.8km 구간에 사업비 약 4조385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의왕역 신설시 의왕역에서 양재역까지 15분, 삼성역까지 18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경기남부의 광역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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