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조 성금 전달식 장면.(사진=경기도)
기아자동차 노조 성금 전달식 장면.(사진=경기도)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써달라며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기부금 1,873만 원을 기탁했다.

경기도와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4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기부금품 전달식을 열었다. 

전달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최종태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장,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는 기부금 1,873만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탁된 기부금은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통해 먹거리와 생필품 등의 형태로 긴급생계위기 대상자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사업을 시작할 때 먹고 살 만한 사람이 와서 악용하지 않겠느냐는 반론이 있었는데 지금 이용자 상황을 보니까 개소별로 하루에 100명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한다”며 “정말 꼭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고 어떤 분은 도움을 받았다가 자기 집에 있는 카레를 가지고 와서 다른 사람 도와주라고 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우리 국민들의 공동체 의식이나 선량함이 일반적인 예상이나 우려보다는 훨씬 더 높다. 참 위대한 국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기아자동차도 어려울텐데 열심히 모금을 해주셔서 먹는 거 가지고 고통받지 않도록 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종태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지부장은 “경기도에서 좋은 사업을 통해 사회취약계층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기아자동차 3만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지역시민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 는 뜻으로 동참하게 됐다. 작은 힘이라도 좋은 데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는 조합원수 약 3만 명의 지부이며 ▲사내 단체교섭 ▲취약계층 지원 ▲지역별 사회공헌기금 전달 등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복지 상담·연계 서비스도 지원할 수 있는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 중이다. 

현재 경기도 내 39곳이 운영 중으로 도는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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