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 성빈센트병원 혈액암센터장.
김정아 성빈센트병원 혈액암센터장.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김정아 혈액암센터장(혈액내과 교수)이 한국연구재단 ‘2021년도 기본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교수의 연구 주제는 ‘면역억제 T 림프구(CD3+PD1+Tim3+Lag3+TIGIT- cells)를 이용한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의 치료제 개발’로, 약 3년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은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통해 수혈된 림프구가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몸을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면역세포간의 상호 균형이 깨져 생기는 면역반응이다.

급성 이식편대숙주병 환자 가운데 약 20%는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여러 종류의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삶의 질이 극도로 저하되는 것은 물론 결국에는 감염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김 교수는 선행연구에서 CD3+ 세포 분획 중 CD3+PD1+Tim3+Lag3+TIGIT-세포가 동종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능력이 탁월한 면역세포임을 확인했으며, 이 세포를 증식시킬 수 있는 배양 방법도 확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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