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정준성 기자] 평택시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현 부지활용 및 이전·개발에 따른 중앙부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는 김 총리를 비롯,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정장선 평택시장,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홍기원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과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 및 정일권 노조위원장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40년의 토종기업인 쌍용자동차의 평택공장 부지 이전은 평택시와 쌍용자동차와의 동반성장 및 새로운 출발을 위한 초석이 돼야 한다며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쌍용차의 향후 새로운 공장이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을 위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생산하는 첨단 미래차 공장으로 건설되고 지역 상생 일자리 구현과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나아가 국가적인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부겸 총리는 “요즘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정에서 오늘 이 자리가 국내 산업에 있어 노사 협력 모델의 성공적인 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중앙기관에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을 세부적으로 검토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평택공장 이전 대상지를 현재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미래첨단 자동차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평택시 관내 다양한 후보지를 물색 중으로 평택시 및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하여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