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고, “코로나로 다시 문닫은 교문, 그러나 교육활동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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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고, “코로나로 다시 문닫은 교문, 그러나 교육활동은 멈추지 않는다” 
  • 신은섭 기자
  • 승인 2021.07.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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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된 자율교육과정 통해 온라인 교육활동 전개
-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 진로 및 자기관리 역량 향상  
자율교육과정 글로벌 아카데미 영역별 참여방법을 설명하는 교사와 온라인으로 접속해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 (사진=수원여고)
자율교육과정 글로벌 아카데미 영역별 참여방법을 설명하는 교사와 온라인으로 접속해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 (사진=수원여고)

[수원일보=신은섭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4단계로 갑자기 각급 학교가 등교 대신 온라인으로 전환된 가운데 수원여자고등학교(교장 이현석)가 계획된 자율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사운영의 내실을 다지고 있어 교육계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원여고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1주일간 자율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자율교육과정 운영은 갑작스런운 전면 온라인 전환으로 많은 행사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 초  교육 공동체 협의를 통해 자율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계획과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시행을 하게 됨으로써 교과부장 협의회만으로 온라인 운영에 대처케 됐다. 

자율교육과정이란 학교별로 정규 교과목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통합교육과정이나 융합적인 교육활동을 기획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나 관심있는 프로그램에 자율적으로 참여, 교육활동 결과물을 제작하거나 진로에 대한 탐색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교육과정이다. 

이를 위해 수원여고는 지난 2월 새 학년 준비주간을 통해 교육공동체 합의로 교사들이 아이디어를 모아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학업이나 학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기보다는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고, 자신의 진로나 취미, 적성에 맞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프로그램의 구성은 학년별로 공통적인 영역과 학년의 위계에 맞도록 돼있어 2차 지필평가 이후 학생들이 프로그램 안내문을 보고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선택해 자율적으로 보고서나 기획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거나 자신이 관심있는 영역의 특강에 참여해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소감문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별 3분의 2 등교인원에 맞춰 구성돼 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학교 문이 닫히면서 어떻게 운영할까에 대한 긴급 회의가 소집됐다. 

지난 9일, 각 교과별 긴급 협의회를 통해 학생들이 온라인으로도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수업 꾸러미를 만들어 배부하고, 온라인 수업 중이던 1학년 학생들은 워킹스루를 통해 학교에 등교토록 해 꾸러미를 배부, 월요일부터 실시하는 행사에 차질없이 임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각 학년별로 이틀간 실시하는 자율교육과정 프로그램을 학년별로 살펴보면 1학년은 전학년 공동프로그램인 글로벌 역사아카데미 영상 시청 후 소감문 작성하기, 독도 및 일본군 위안부 해외홍보 포스터 제작, 동해 함께 알리기 프로젝트, 지속가능발전 환경 프로젝트 등의 활동과 1학년특화활동인 학과 설명회, 공익광고기획 활동, 역사신문 제작하기, MBTI 성격유형검사 해설특강, 창의수학 체험주간 등의 활동중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참여해 활동을 전개했다. 

2학년과 3학년은 전학년 공통 프로그램 이외에 미래 자화상 그리기, 융합과학콘서트, 미디어 리터러시 특강 등의 활동에 개인별로 선택해 참여한다. 

프로그램별 온라인 활동 모습. 융합과학콘서트(우주여행과 우주날씨).
2~3학년 프로그램별 온라인 활동 모습. 융합과학콘서트(우주여행과 우주날씨).

이번 갑작스러운 온라인 전환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교과선생님과 활동을 지도하고 임장해야 하는 선생님들도 걱정이 많았지만,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협력해 학생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안내하면서 학생들이 원활하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자율교육과정의 운영은 등교수업을 전제로 기획한 대로 1학년은 월(12일), 수(14일)에 활동이 진행됐고, 2학년은 화(13일), 목(15일)에, 3학년은 화(13일), 수(14일)요일에 활동을 진행했다. 

교과 교사들은 활동이 이뤄지지 않는 학년의 경우 수업을 병행하면서 자율교육과정이 이뤄지는 학년의 활동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결과물을 교육활동 보고서 탑재 사이트에 올려 교과선생님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활동을 통해 자신이 교과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고, 실제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현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홍보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스스로의 다짐을 만들어 실천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특히 3학년 학생들의 경우 수능 준비 및 내신을 위한 학업으로 한 학기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현석 교장은 “이번 자율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프로그램을 찾아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교사는 학기말의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학생의 개인 역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