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이란 저서로 일약 세계적인 석학으로 등장한 학자입니다.

그는 말하기를 "21세기는 이전 시대에 상상치도 못하던 변화의 시대이다. 그런 변화에 적응하는 사회나 국가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것이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회나 국가는 낙후되어 뒤쳐지게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는 2000년에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요청으로 한국의 미래에 대한 종합 계획서를 제출하였습니다.

2001년 여름에 발표한 그의 연구보고서는 110 페이지로 구성된 보고서로 한국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과 그런 분석에 따르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앨빈 토플러는 한국의 미래를 언급함에 먼저 일본의 경우를 예를 들었습니다.

그의 평가에 의하면 "일본이 제2의 변화의 물결인 산업화 시대에 발 빠르게 적응하여 성공하였지만 제3의 변화인 정보 지식 사회로의 변화에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일본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그에 비하여 "한국은 농업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나가는 제2의 물결에서는 낙오되어 일본의 지배를 받는 비극에까지 겪었지만, 산업 사회에서 지식 정보 산업으로 변화하는 제3의 물결에는 발 빠르게 적응하여 성공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고 하였습니다.

한국 인터넷 산업의 경우 1997년에는 인터넷 사용자가 불과 35만명이었으나 정부와 기업들이 과감하게 추진한 결과 불과 몇 년 사이에 천만명을 넘어서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그런 투자의 결과 삼성전자 한 회사에서 올리는 연 수익이 일본의 전자 회사 전체가 올리는 수익의 2배에 이르게 되었음을 언급하였습니다.

앞으로 한국은 이런 변화에의 물결을 지속하여 IT, BT 등을 선두로 하는 4차 산업 혁명에로 변화하고 적응하면 선진 강대국으로 나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 지적하였습니다.

한국은 지금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세계사의 변화에 적응하고 주도하여 선진강국으로 나가느냐 아니면 침체되는 국가로 가라앉느냐를 선택하는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물론 변화가 필요한 것은 우리 사회 뿐만이 아닙니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도 한국교회도 지금 변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정체되고 퇴보할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변화되어야 할 시기에 변화를 이루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냉엄한 현실입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변화에 대한 명언(名言)을 남겼습니다.

<탈피하지 못하는 뱀은 죽는다>는 명언입니다.

탈피(脫皮)한다는 말은 껍질을 벗는다는 말입니다.

뱀은 주기적으로 자신의 껍질을 벗습니다.

만일에 어떤 병에 걸리거나 피부가 날카로운 것에 찔려 상처가 나게 되면 껍질을 벗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뱀은 자신의 껍질에 갇혀 죽게 됩니다.

사람들과 사회, 기업과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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