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경기도-경기도교육청-한국IBM 간의 ‘경기도 P-테크 추진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P-테크란 인공지능스쿨로서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 2년을 연계한 인공지능 산업분야 인력양성과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도와 도교육청은 P-테크 학교 운영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P-테크 확산을 위한 기업․학교 발굴, 다양한 직업교육 혁신모델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IBM은 IBM 현장학습 교육과정을 한국 교육 환경에 맞춰 제공하며 커리큘럼 개발과 교원 연수를 지원하게 된다. 국제 공모전 참가, 외국 P-테크 학교와의 글로벌 교류도 지원한다.

P-테크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보안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 2년을 연계한 5년제 통합 교육과정이다. 즉 기업-고등학교-대학교가 협력체가 되는 것이다. ‘경기 인공지능스쿨’은 내년부터 운영되는데 한글과컴퓨터-수원정보과학고-안산대학교, 라온피플-평촌경영고등학교-수원과학대학교로 구성된 두 개의 협력체가 각각 운영된다. ‘경기 인공지능스쿨’ 참가한 학생은 졸업 후 고등학교 졸업장과 전문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의 유급 인턴십 기회가 주어지며, 취업을 희망하는 서류전형 면제 우대 혜택도 받게 된다. 다시 설명하자면 이 과정에 참가하는 수원과학정보고등학교와 평촌경영고등학교 고등학생은 3년 동안 인공지능 산학협력 교육을 받고 졸업 후 무시험 전형으로 안산대학교와 수원과학대학교에 입학해 2년 동안 추가 교육과정을 받는다. 그리고 졸업 후에는 한글과컴퓨터와 라온피플사 입사 혜택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IBM은 미국, 모로코, 호주, 대만, 싱가포르에서 P-테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부터 ‘서울 뉴칼라 스쿨’이 운영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했다. 하지만 디지털인재들은 아직 산업계 현장에서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원성식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의 바람처럼 이 프로그램이 기술인력 보급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차제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적한 것처럼 직업 교육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구성하고 학교·대학·기업체가 연계되는 실질적인 프로그램도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방정부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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