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선수(오른쪽)가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주대병원) 
신유빈 선수(오른쪽)가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주대병원) 

[수원일보=신은섭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의 '탁구 요정'인 신유빈 선수가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8000만원을 기부했다.

아주대병원은 신유빈 선수가 28일 어머니와 함께 아주대병원을 방문,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에게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사용해달라며 첫 광고모델 수익금 8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신 선수는 “어릴적부터 소아 환아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룰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정말 감사하게도 저에게 처음으로 광고모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제가 받은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누어줄 수 있다면 그것이 저에게는 더 큰 행복이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신유빈 선수 어머니는 “유빈이가 어릴적부터 돈을 벌게 되면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다짐해왔다. 앞으로 더 많이 나누고 싶다는 유빈이가 무척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오늘도 대회 준비로 바쁜 훈련 일정이었으나 어릴 적 꿈을 이루는 자리라 꼭 참석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환자, 의료진 모두 많이 지치고 힘든 가운데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준 신유빈 선수가 아주대병원의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기부해 준데 대해 감사드리며, 병마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으로 더 고통받는 환아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면서 “신유빈 선수의 희망 에너지와 함께 착한 기부가 선한 영향력으로 널리 퍼져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유빈 선수는 지난해 7월 소속팀 대한항공에서 받은 첫 월급을 보육원 아이들에게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선물한데 이어 한국초등탁구연맹에도 600만원 상당의 탁구 용품을 기부한 바 있다. 또 올해 4월에도 탁구 꿈나무들을 위해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현금 500만원과 탁구용품을 흔쾌히 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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