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지난 6월 2일자 사설을 통해 수원시가 ‘2021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5건을 선정했는데 ‘호출비·중개 수수료 없는 적립가능 택시앱! 수원e택시’가 최우수 사례로 뽑혔음을 알렸다. 아울러 호출비와 중개수수료가 없는 택시 호출앱으로써 자동결제·마일리지 서비스까지 제공되며, 택시요금 자동결제 서비스를 신청하면 적립되는 요금의 2%를 모으면 요금 결제가 가능하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원e택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승객 감소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의 승객 확보에 도움이 되길 기원했다.

문제는 질 높은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서비스라도 시민이 모르고 있다면 헛된 일이기에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수원시가 수원e택시 앱을 한 단계 더 업 그레이드 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시에 따르면 기존 모바일 택시호출업체 비가맹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택시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가입자 수와 ‘콜’(호출) 횟수가 꾸준히 증가해 현재 4만6700명이 가입했으며 누적 콜 수는 38만6000건에 달했다. 택시 호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칭 성공률이다. 시는 7월 5주차 매칭 성공률은 84%이나 된다고 밝혔다. 이 정도면 무난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당초 기대하던 수준은 아니다.

시는 당초 계획만큼 가입자 수가 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원인은 홍보부족과 시스템의 불안정 등이다. 염태영 시장도 26일 비대면·대면 방식을 병행한 ‘9월 중 확대간부회의’에서 “수원e택시는 승객에게 굉장히 유용한 앱인데, 홍보가 부족해 가입자가 적다”며 “제2의 도약을 도모하고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당부 했다고 한다.

염 시장은 수원e택시 앱을 전국 택시호출앱의 성공사례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수원e택시가 거대 택시호출 플랫폼 업체의 독과점 폐해를 막는, 전국적인 우수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원e택시가 택시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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