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소닉붐이 개막전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 KT 소닉붐이 개막전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20년만에 수원 연고 프로농구팀의 홈경기가 열렸다.

수원시에 둥지를 튼 ‘수원 KT 소닉붐’은 10일 홈구장인 수원KT소닉붐아레나(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KBL 2021~22 정규시즌 첫 홈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수원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한 ‘삼성 썬더스’가 지난 2001년 3월 31일 수원체육관에서 마지막 홈경기(챔피언결정전 2차전)를 치른 후 20년(7499일)만에 수원 연고 프로농구팀이 홈경기를 가진 것이다.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방역 지침에 따라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이날 경기에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의 축사, 남상봉 KT 스포츠 대표이사의 홈 개막 선언 등 간소한 개막행사가 열렸다.

염태영 시장이 10일 열린 개막전에 앞서 '수원 KT 소닉붐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수원시)
염태영 시장이 10일 열린 개막전에 앞서 '수원 KT 소닉붐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수원시)

염태영 시장은 “오늘은 20년 만에 수원에서 프로농구가 부활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대한민국 프로스포츠의 중심’인 수원시에 새 둥지를 튼 수원 KT 소닉붐 선수들과 코치진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봄, 챔피언 결정전이 수원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릴 거라고 확신한다”며 “그날 경기장 안에 수많은 농구팬의 함성이 함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 시장은 “수원KT소닉붐 파이팅!”을 외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수원 KT 소닉붐은 올해 정규시즌 54경기 중 27경기를 수원KT소닉붐아레나(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치른다.

수원 KT 소닉붐은 14일 오후 7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두 번째 홈경기를 한다. 수원 KT 소닉붐 홈페이지(https://sonicboom.kbl.or.kr)에서 경기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와 수원 KT 소닉붐은 지난 9월 30일 연고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에 따라 홈구장인 서수원칠보체육관의 명칭을 ‘수원KT소닉붐아레나(서수원칠보체육관)’로 변경했다. 또 구단명에 ‘수원’을 표기했다.

한편 수원 KT 소닉붐은 원주 DB 프로미와의 홈 개막 경기에서 67 대 7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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