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소방도로개설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염태영 시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소방도로개설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옛 수원역성매매집결지 일원이 시민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2일 오후 수원역성매매집결지가 있었던 매산로1가 114번지를 찾아 소방도로개설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민선 7기 핵심공약으로 ‘수원역성매매집결지 폐쇄’를 내걸고, 2019년 1월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했는데 3년여 만에 결실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역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경찰에 특별히 감사드린다”면서  “힘을 모아주신 고등동·매산동 주민, 수원시의원, 경기도의원, 매산로 상인회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염 시장이 점검한 소방도로 개설사업은 화재 등 재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 체계를 위해 옛 수원역성매매집결지 중앙에 폭 6m, 길이 163m 규모의 소방도로를 조성하는 것으로, 이달 중 준공 예정이다.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은 지난 2월부터 석면을 제거하고, 건물 등 지장물을 철거하는 공사를 시작으로 소방도로개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노후 상수도·하수관 교체’, ‘도시가스 공급관 매설 공사’도 진행했다.

또 7개소에 엘이디(LED) 가로등을, 3개소에 방범·불법 주정차 단속 겸용 CCTV를 설치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밝은 거리를 조성했다. 화재 등 재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 체계도 구축했다.

소방도로개설공사는 수원역성매매집결지 업주들이 지난 5월 31일 ‘자진폐쇄’를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성매매 업소로 사용했던 건물 78개 동 중 48개 동(61.5%)에서 재건축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26일에는 1999년 7월에 지정됐던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이 22년 만에 해제돼 이제는 청소년도 다닐 수 있는 거리가 됐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성매매집결지 도로개설사업 2단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집결지 내에 폭 6m, 길이 50m 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내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도로개설구간내 잔여지를 활용, 거점 공간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건물 1개 동을 리모델링해 전시·공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녹지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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