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망포역 특화거리에서 김기정 수원시의회 부위원장(오른쪽)이 가로수에 옷을 입히고 있다. (사진=영통구)
지난 5일 망포역 특화거리에서 김기정 수원시의회 부위원장(오른쪽)이 가로수에 옷을 입히고 있다. (사진=영통구)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영통구 영통2동 망포역 음식특화거리 가로수가 알록달록 화려한 옷을 입고 아름답게 변신했다.

영통2동 마을공동체 벽적골자봉이(통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 망포역상가번영회) 회원들은 지난 7개월 동안 안 입는 뜨개옷을 수집·재활용해 망포역 특화거리 340m 구간(영통로 214번길) 가로수 60그루에 입힐 가로수 옷을 제작했다.

‘아름다운 꽃’을 테마로 제작된 가로수 옷들은 추위와 해충으로부터 가로수를 보호해줄 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아 상가를 찾은 사람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해줄 전망이다.

지난 5일에 개최된 ‘망포역 특화거리 가로수 옷입히기’공식행사에는 김기정 수원시의회 부위원장, 이미경 수원시의회 복지안전위원장, 이희승 수원시의회 의원, 이수호 망포역상가번영회 회장, 장영훈 영통2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참석, 가로수 옷 입히기 시연을 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망포역상가의 번영과 활성화를 기원했다.

‘망포역 특화거리 가로수옷’ 작품은 내년 2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대중교통 이용 시 망포역 6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윤영애 벽적골자봉이 대표는 “뜨개질의 기초가 전혀 없었던 자봉이 회원들이 처음 모였을 때는 너무나 막막하기만 했으나 매일 한마음 한 뜻으로 작품 활동에 매달리보니 어느새 아름다운 뜨개옷 60벌이 완성됐다"며 "우리가 만든 가로수 옷이 우리 동네의 침체된 상권을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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