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전경.
경과원 전경.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바이오센터가 식물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 중 미니항체 선별을 위한 ‘Spy-Tag기반 콩바이러스(SMV, SYMMV) 외피단백질 스크리닝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스크리닝법은 Spy-Tag(펩타이드)와 SpyCatcher(단백질)의 결합모듈을 항원과 바이러스 껍질(외피단백질)간의 결합에 사용해 식물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이번 개발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권명희 교수,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이영규 박사,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이수헌 교수,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생산기술개발과 윤영남 박사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이번 스크리닝법 개발은 단백질 정제과정 없이 미니항체 후보 선별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진단제품을 개발해 수입대체 및 관련 산업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러스의 혈청학적 진단기법(항원 항체의 혈청 반응을 이용하여 병을 진단하는 방법) 개발 및 활용을 통해 신규 바이러스의 진단과정 또한 간소화될 전망이다.

경과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바이러스 발생 초기 진단과 선제적 차단이 가능해졌다”며 “작물바이러스 피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여 안정적인 농업 생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 바이오센터는 지난 2020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식량작물 종자전염 바이러스 피해해석 및 현장진단키트 개발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바이오센터(031-888-695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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