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에 익명의 시민이 놓고 간 '사랑의 요소수'
상태바
수원시청에 익명의 시민이 놓고 간 '사랑의 요소수'
  • 정준성 기자
  • 승인 2021.11.13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2일 새벽 요소수 3통 기부… 8일에도 요소수 익명의 시민 4통 놓고 가
익명의 기부자가 12일 수원시청 본관 정문 출입구에 두고 간 요소수(위)와 8일 시청 별관 지하주차장에 두고 간 요소수. (사진=수원시)
익명의 기부자가 12일 수원시청 본관 정문 출입구에 두고 간 요소수(위)와 8일 시청 별관 지하주차장에 두고 간 요소수.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익명의 기부자가 수원시청에 요소수를 두고 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수원시청에 놓고 간 요소수 기부는 지난 8일에 이은 두번째인 것으로 알려져 '요소수 대란' 속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4시쯤 수원시청 당직실에 한 남성이 “무인민원발급기 입구 앞에 요소수를 놓아뒀다. 저보다 더 필요할 분이 있을 것 같아서 두고 간다”는 전화가 걸려왔다는 것.

이에 당직 근무자가 곧바로 현관으로 나가보니 10ℓ 용량 요소수 3통이 놓여 있었고, 옆에 20대 남성이 서 있었다. 

그 남성은 “좋은 곳에 사용해 달라”는 말을 남기고 급히 자리를 떴고, 요소수가 든 상자에는 “늦어서 죄송합니다. 좋은 곳에 써주세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지난 8일 오후 2시 30분에도 한 시민이 시청 별관 지하주차장 앞에 10ℓ 용량 요소수 4통을 두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인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발생한 어려운 시기에 요소수를 기부해주신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움에 닥쳤을 때 늘 스스로 행동하는 우리 시민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이어 “꼭 필요한 데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