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행복마을관리소’ 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우수혁신 사례’로 선정돼 ‘주민생활 혁신 챔피언 인증’을 수상했다는 소식이다.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 행복마을관리소는 구도심 지역의 공공시설이나 유휴공간 등에 마을관리소를 설치, 주민들의 생활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처리해줌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19년 1월 ‘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 설치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고 이를 근거로 현재 31개 시·군 84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마을관리소의 활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활동이 더욱 빛난다. 결식아동과 노인 음식 배달, 안부전화 서비스, 공유공간 방역 예방 활동, 반려식물 나눔사업 등이 주민들의 홍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사업은 ‘주거취약지역 주민 생활불편 해소’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다.

수원시 행궁동은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다. 단독주택, 소규모 상가 등의 밀집돼 있으며 노년층과 취약계층도 많다. 좁은 골목이 이어져 있다. 따라서 마을관리소 설치가 가장 절실한 지역이었다. 행궁동 마을관리소의 경우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지킴이 8명과 사무원 2명 등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연령층도 20대~60세까지 폭넓은데다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 공공기관 청사 관리 담당 전문 인력까지 다채로운 경력을 지니고 있다.

각종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 소양교육, 친절 서비스 교육, 행궁동 이해하기, 서비스 처리 절차 등 마을관리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교욱을 받은 이들은 현재 주 5일(토,일 및 공휴일 제외),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교대로 주민불편을 근접 지원한다. 마을순찰을 하며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재난·위험을 관리한다.

여성안심귀가를 돕는가하면, 어린이 등·하교, 택배보관, 공구대여, 주거환경개선 활동, 취약계층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간단 집수리, 홀몸노인 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수원화성사업소, 행궁동 행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주민자치회 등 민간단체와도 협력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경기 행복마을관리소가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와 행정안전부는 마을관리소의 제도화와 예산지원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마을관리소의 혜택을 더 많은 국민들이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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