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해누리공원 조성사업’ 준공식에서 유천호 강화군수를 비롯한 지역내빈들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강화군)
강화군 ‘해누리공원 조성사업’ 준공식에서 유천호 강화군수(오른쪽에서 8번쨰)를 비롯한 지역내빈, 보훈단체장들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강화군)

[수원일보=신은섭 기자] 국가유공자의 충의와 위훈 정신을 기리고 선양의 공간이 될 강화 해누리공원이 준공됐다.

강화군은 29일 국가유공자 예우와 친환경 선진 장묘문화 도입을 위해 추진한 ‘해누리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행사에는 유천호 군수, 신득상 군의회의장 및 의원, 유관 기관단체장과 보훈단체장 및 회원, 주민 등이 400여 명이 참석, 준공을 축하했다. 

해누리공원은 무분별하게 분묘가 설치돼 미관을 해치고 있던 기존의 황청리 공설묘지를 재정비해 경관을 개선시키고 국가유공자 분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민선7기 역점사업으로 선정, 시행했다.  

공공시설물 중 역대 최대규모면적인 해누리공원은 6만6000여㎡ 부지에 국비 28억원과 군비 101억원 등 총사업비 129억원을 들여 국가유공자 묘역 2000여기와 일반군민 묘역 2300기 등 총 4300여기를 친환경 자연장지로 조성했다. 

또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를 업적을 기리고 호국의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추모공간인 호국마당을 설치했다.

유휴부지에는 사계절 정원과 파고라 등 쉼터를 설치하고 서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휴식과 힐링, 나들이 명소로 거듭나도록 만들었다.   

한편 군은 해누리공원 개장에 맞춰 국가유공자 묘역 사용료와 관리비를 전액 면제를 주요 골자로 하는 ‘강화군 해누리공원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지난 17일 마련했다. 

또한 장묘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일반군민들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풍광 좋은 곳에 해누리공원을 조성, 수요를 충족시키고, 아울러 정부의 자연장지 장려 시책에 부응해 군민들의 선진 장묘문화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천호 군수는 “이번 해누리공원 준공으로 국가를 위해 공헌하신 국가유공자가 타 지역 현충시설이 아닌 고향인 강화에 모실 수 있게 돼 군수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국가유공자의 충의와 위훈의 정신을 기리고 선양의 공간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해누리공원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