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6일 오전 수원시연화장내 장례식장 복도에 놓여진 근조화환. (사진=수원도시공사)
사진은 26일 오전 수원시연화장내 장례식장 복도에 놓여진 근조화환. (사진=수원도시공사)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도시공사(사장 이상후) 연화장사업소는 근조화환 불법 재사용 근절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사용이 끝난 근조화환을 자체 파쇄 처리키로 26일 밝혔다. 

공사의 근조화환 자체 파쇄처리 시행은 지난 9일 한국화훼 자조금협의회와 ‘근조화환 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케 됐다. 

협약을 통해 연화장사업소는 한국화훼 자조금협의회로부터 받은 파쇄기를 통해 근조화환(생화)을 재사용이 불가하도록 파쇄 처리한다.

그동안 연화장 사업소는 사용된 근조화환을 계약된 외부업체를 통해 반출해 처리했지만, 유족들로부터 반입된 근조화환 중 일부가 재사용된 것 같다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연화장사업소는 근조화환을 자체 처리함으로써 근조화환 재사용에 따른 유족의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재사용 불가에 따른 화훼농가 수익 창출과 근조화환 수거 및 파쇄 인력을 시니어 인력사업과 연계한 ‘화환 돌보미’ 사업도 추진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사는 친환경 근조화환 확산을 위해 도내 공공 장사시설 최초로 도입한 ‘오브제’ 화환 정책이 올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이상후 사장은 “근조화환의 불법 재사용을 뿌리 뽑기 위해 화훼단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이어오고 있었다”라며 “선진 장례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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