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좋은도시포럼 회원과 시민들이 15일 만석거와 축만제 일원에서 쓰담(쓰레기를 담다) 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좋은도시포럼)
수원좋은도시포럼 회원과 시민들이 15일 만석거와 축만제 일원에서 쓰담(쓰레기를 담다) 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좋은도시포럼)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좋은도시포럼(대표 김형인)은 15일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인 만석거와 축만제 보존을 위해 쓰담(쓰레기를 담다) 행사를 가졌다.

4번째 가진 이날 쓰담행사에는 수원시민 등 30여명이 참여해 만석거와 축만제 일원에서 쓰레기를 줍고 주변 시설물들을 정비하는 등 자연정화활동을 펼쳤다.  

또 지역의 유래와 중요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평소에도 깨끗하게 보존해줄 것을 참가자들과 주변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날 활동을 통해 쓰레기 봉투(50리터) 3개 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지역에 대한 해설을 도맡은 김준혁 수원좋은도시포럼 연구원장은 “정조는 백성들이 부유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만석의 쌀을 생산한다는 의미로 만석거라는 저수지를 만들었고, 축만제는 천년만년 만석의 쌀을 생산하라는 축원의 뜻을 담아 지었다”며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이자 정조의 농업개혁을 상징하는 곳이기에 우리 손으로 아름답게 지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쓰담 행사는 환경 정화와 함께 코로나로 힘든 우리의 일상을 쓰담쓰담 보듬는 활동이기도 하다”며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마음을 모아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좋은도시포럼은 쓰담 활동을 포함해 수원시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연구.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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