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열 왼쪽부터 서철모.정명근.진석범.김홍성, 2열 원유민.조대현.김정주.배강욱, 3열 최영근.김성회.석호현.황성태, 4열 우재도.오태권.임채덕.구혁모.
사진 1열 왼쪽부터 서철모.정명근.진석범.김홍성, 2열 원유민.조대현.김정주.배강욱, 3열 최영근.김성회.석호현.황성태, 4열 우재도.오태권.임채덕.구혁모.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주민 90여만명이 분포하고 있는 화성시는 정치색에 있어서 전통적으로 동부권은 진보가, 서부권은 보수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4년전 지방선거를 비롯, 21대 총선에서는 이러한 구도가 거의 무너졌다.

시장은 물론, 3명의 국회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6.1지방선거에서의 ‘여당의 수성이냐, 야당의  탈환이냐’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9일 대선 결과에 따라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내 격전지중 한곳으로 꼽히며 주민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인구증가율 1위임에도 아직까지 분구(分區)가 되지 않은 화성시는 동·서 균형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구청제 도입, 난개발 방지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 곳이다. 

화성시장 출마 예상자들 또한 이런 현안 해결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활동에 보폭을 더하고 있다. 

현재 100만 대도시로 도약하는 화성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시장출마에 도전장을 내민 예상자들과 거론 후보는 여야 합쳐 16명에 이른다.

먼저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를 살펴보면 일찌감치 재선의지를  밝힌 서철모 현 시장을 꼽을 수 있다.

서 시장은 4년 재임기간 동안 치적으로 그린뉴딜과 함백산추모공원 건립, 화성국제테마파크, 동탄 트램, 신안산선·신분당선 연장 등의 성과를 내세우며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 활용하고 있다.
 
화성미래발전포럼 정명근 대표도 ‘새인물’을 자처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8년부터 현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보좌관을 지내면서 닦은 지역 인맥을 바탕으로 인지도 높이기에 매진 중이다. 

화성시 따뜻한 사회연구소 진석범 대표도 지난 1월 일찌감치 동탄역 인근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공식 활동에 나섰다. 사회복지학 박사로서 복지전문가임을 내세우며 바닥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화성시의회 의장을 지낸 자칭 ‘화성전문가’ 김홍성의원도 토박이들 사이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화성 매송 태생으로 3선의 관록을 시장당선까지 연결한다는 전략으로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역을 누비고 있다. 화성이 성장을 거듭하는 만큼, 시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중이다.  

원유민 화성시의원도 자천타천 꾸준히 사장출마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동탄이 지역구면서 19대 대통령후보 조직특보를 지낸 원 의원은 철저한 자수성가형임을 밝히며 ‘신의’의 단체장이 되도록 도와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 밖에 조대현 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 김정주 전 화성시의회의장, 배강욱 자치분권포럼화성 대표 등도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 거론만 될뿐 본격활동에 나서지 않은채 관망중인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3월 대통령당선자가 확정되고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여당의 출마 예상자들은 대선이 끝난후 더불어민주당 경선 승리가 곧 '당선'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아래 당내 물밑 작업도 치열히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의 힘 출마 예상자로는 8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그 중 지역 정가에서는 3·4대 화성시장을 역임한 최영근 전 시장,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회 화성발전연구소장, 석호현 화성병 당협위원장 등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시장 재도전 의사를 일찌감치 내비친 최영근 전 시장은 현재 대선 승리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은 후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성회 전의원은 이번 시장선거를 통해 정치적 재기를 노리며 지역연고를 중심으로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중이다. 당과의 소통라인도 자신감을 보이며 그동안의 공백을 만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 화성병 당협위원장에 재임명되며 당의 신임을 받은 석호현 위원장도 만만치 않은 물밑 잠행중이다. 아직 출마선언은 공식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탈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는것이 측근의 전언이다.

 벌써부터 이들간 과열 징후를 보이는 가운데 황성태 전 화성시부시장, 우재도 미래정책개발원 이사장, 오태권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화성시 부지회장, 임채덕 화성시의원 등도 꾸준히 출마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기타 정당에선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유일하게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야당 후보군인 이들은 여당 후보군들과 마찬가지로 당내 경선이 당락을 결정한다고 보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지기반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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