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사진=수원일보)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 1일 ‘신나는학교’를 개교한다고 27일 밝혔다.

신나는학교는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미래학교의 한 모습으로, 기존 학교와 달리 학생 주도로 교육과정을 만들어 진행하는 6년제 무학급ㆍ무학년제로 운영하는 중ㆍ고 통합운영학교이자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로, 옛 안성 보개초등학교 터에 있다.

도교육청은 신나는학교 개교에 앞서 지난해 학생 중심으로 교육 철학과 교육과정 등을 마련하는 개교추진단 ‘미리신나는학교’를 운영했고, 모집 전형을 거쳐 올해 1월 학생 30명을 선발했다.

신나는 학교는 ‘학생이 스스로 만드는 학교’라는 교육 가치로, ‘자유롭게 자기 삶의 주인’, ‘평화롭게 함께 사는 민주시민’, ‘신나게 미래를 여는 지구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교육과정은 학생 스스로 정한 배움 목표와 속도에 맞춘 개인 맞춤형 수업, 협동학습, 팀 프로젝트 등 수업과 학생 배움 목표를 성취하도록 돕는 절대 평가와 성장 중심 역량 평가로 운영한다.

또 신나는 학교는 중ㆍ고 통합운영학교인 만큼 7~10학년 중심 어울림 단계와 11~12학년 중심 세울림 단계로 구분해 운영하는데, 이 단계는 나이에 따른 구분보다는 학생 배움 준비에 따른 구분이다.

한편 신나는학교는 다음해에도 도내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미숙 도교육청 미래학교기획과장은 “신나는 학교는 학생 스스로 원하는 배움을, 원하는 방식으로 동료와 협력해 만들면서 성장하는 새로운 미래학교”라며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학교를 추진해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