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 왼쪽부터 김상돈 전경숙 박근철 김진숙 기길운 박철하. 아랫줄 김성제 권오규 김태춘 이필정 김상호.
윗줄 왼쪽부터 김상돈 전경숙 박근철 김진숙 기길운 박철하. 아랫줄 김성제 권오규 김태춘 이필정 김상호.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인구 16만여명의 의왕시는 개발제한구역이 시 전체면적의 88.9%나 차지하고 있다. 

거기에 변변한 산업시설도 없고 상권형성도 미미하다. 

생활권도 수원 안양 성남 등 인접 대도시권으로 분산돼 있다.  

따라서 정치성향을 따지기가 매우 애매하다. 

특히 그린벨트와 아파트단지 구도심이 혼재돼 있는 도시 구조여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굳이 구분한다면 예부터 진보와 보수 색채가 반반이다.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은 15대부터 4선 국회의원을 , 민주당은 19대부터 내리 3선 국회의원을 배출 해서다. 

19대 대선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가 49%,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후보가 합쳐 49%를 가져가기도 했다.

 반면 지난 총선과 지방 선거에선 국회의원, 시장, 경기도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싹쓸이했다.

시의원도 7명 가운데 5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전국 이같은 결과가 평균임을 감안하면 아직 정치색이 완전 바뀌었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여론이다.

따라서 이번 6.1지방선거에서는 각종 개발로 유입된 인구의 성향변화 여부와 젊은 층의 표심, 부곡 고촌지역 보수층 민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가 변수로 꼽고 있다.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업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은 대략 6명 정도다.

그 중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출마 예상자는 김상돈 현 시장이다.

이미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 한 김시장은 3선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친 의왕 토박이임을 내세우며 민선 7기 치적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공천을 받기 위한 중앙당과의 교감도 넓히고 있다.

특히 김 시장은 그동안 구설에 올랐던 학력위조 및 부동산 투기 등에 대한 의혹도 재선을 통해 해소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여기에 시의회 의장을 지낸 3선의 전경숙 시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전국 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중앙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등을 지내며 쌓은 당내 인맥을 바탕으로 당과 교류하며 지역구민들과도 스킨십을 넓히고 있다.

아울러 ‘봉사하는 시장’ 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첫 여성시장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중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박근철 도의원도 자천타천 거론된다. 

본인은 아직 공식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대선이 마무리되면 어떤 형태론 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측근들은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조직 점검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세 번의 총선출마 경험이 있는 김진숙 의왕과천 민생포럼대표도 이번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 확실하다.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경험을 앞세워 탄소중립도시 의왕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피력 중이다.

또 맘놓고 살고 싶은 만족하는 육아 교육도시, 문화도시로의 발전을 이루겠다며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

6,7대 의왕시의회 의장을 지낸 기길운 전 안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관내 장애인단체 회원, 호남향우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지층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여기에 박철하 의왕향토문화연구소장도 2018년 시장 출사표에 이어 두 번째 가세하고 있다.

의왕시 토박이임을 내세우며 꾸준히 다져온 조직을 바탕으로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의왕시를 만들겠다며 동분서주 하고 있다. 

국민의 힘에서는 모두 5명이 거론 중이다.

그중 김성제 전 의왕시장의 행보가 제일 바쁘다. 

그러면서 김상돈 현 시장과의 리턴매치 성사여부도 지역 정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출신으로 민선 5·6기 의왕시장을 역임했으나 2018년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현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김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에 입당, 공천과 함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조직 재건에 나서고 있다.

잦은 당적변경이 약점으로 평가되지만  호남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6.7기 의왕시장에 도전했던  권오규 시의원도 이번에 3번째 도전을 준비중이다. 

2선의 시의원과 4대 전·후반기 의장 출신임을 내세워 바닥 민심을 모으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중앙당과 지역을 파고 들고 있다.

최근 자신의 38년간 교육공무원 경험을 기록한 자서전을 출간한 김태춘 의왕시충청향우회장도 지역에서는 출마 예상 1순위로 꼽힌다.

교육부근무 경험을 살려 의왕을 교육특구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앞세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중이다.

도시·토목설계 분야 전문가임을 자처하는 이필정 의왕과천 당협 부위원장도 자천타천 후부로 거론된다.

 의왕출신답게 지역 지연 학연 인맥을 바탕으로 세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의왕시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자신이 적임자임을 호소중이다.

이밖에 김상호 전 의왕시의원도 꾸준히 거론되는 예상자중 한명이다. 

비록 타천이기는 하지만 의왕토박이 의학박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대 또한 높다. 

김 전의원은 최근 의왕발전의 관건은 IT·의료분야 ICT·의료바이오 첨단산업유치와 육성이라는 평소 소신을 자주 피력하며 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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