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천재 시인 셀리(Shelly)가 쓴 '서풍에 부치는 노래( Ode to the West Wind)'란 장시가 있습니다.

이 시의 마지막 시구가 마음에 깊이 닿는 바 있기에 나는 자주 읊조립니다.

겨울이 만일 온다면 봄이 어찌 멀었으리요!(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

우리나라, 우리 교회는 오랫동안 겨울을 견뎌 왔습니다.

마치 봄이 올 것 같지 않은 좌절감 속에서 겨울을 지나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봄이 오고 있습니다.

봄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가 아닌 진정 한국의 대통령이 되려면 5가지를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첫째는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민주주의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인민 민주주의, 사회 민주주의, 수령 민주주의 등등입니다.

그러기에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면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기업 친화적인 사고를 가져야 합니다.

시장 경제와 기업가 정신이 민주주의 사회를 받쳐 주는 기둥입니다.

반기업적인 정신을 가졌거나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국민적 국가적 재난이 됩니다.

셋째는 잘 듣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독재자들은 백성들의 생각과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국민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잘 듣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넷째는 정직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거짓말쟁이가 대통령 자리에 있게 되면 나라 전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권모술수에 밝은 사람이 아니라 진실을 말하는 정직한 혼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다섯째는 국제적 감각을 지닌 세계인이어야 합니다.

좁은 민족주의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역사를 후퇴시키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대도 크고 봄도 더욱 기다려 집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것이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라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내일과 희망을 주시려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위대한 내일과 뜨거운 희망을 약속하십니다.

위대한 내일과 뜨거운 희망,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제일 먼저 있어야 할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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