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전경. (사진=수원시)
수원시청 전경.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시가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는 공직문화 조성에 나선다.

시는 다음달부터 부서장이 주도하는 ‘내휴내맘(내 휴가 내 마음대로) 캠페인'을 추진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연가를 사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서장은 솔선수범해 월 1회 이상 연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직원은 휴가 신청한 후 부서장이 전자결재를 하면 추가로 대면 보고를 하지 않도록 했다. 부서장은 징검다리 휴일에 직원들에게 휴가 사용을 독려토록 할 방침이다.

휴가 중인 직원에게는 연락하지 않고, 직원들은 대직자와 협의해 서로 연가 사용을 독려하는 문화를 만들 계획이다.

부서별로 ‘연가 달력’도 시행한다. 새로운 달이 시작하기 전에 다음 달 연가 희망자를 파악하고, 휴가 일정을 공유한 후 직원들의 휴가 신청을 일괄 결재하기로 했다.

연가 달력 이행 여부를 매달 평가해 상위 3개 부서에는 간식을 제공하고, ‘신명 나는 사무실’ 평가를 할 때 연가 달력 실적을 평가항목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부서장이 휴가를 사용하고, 연가 사용률이 높고, 징검다리 휴일에 부서 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휴가를 사용하는 부서에 높은 점수를 준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유롭게 연가를 사용하는 문화를 조성해 휴식권이 보장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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