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김윤정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김윤정 교수.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정형외과 김윤정 교수가 제8회 아시아 발학회 학술대회(The 8th Scientific Meeting of Asian Federation of Foot and Ankle Societies-AFFAS)에서 최우수 논문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김윤정 교수가 연구한 ‘파열된 발목 외측인대의 세포자가사멸을 포함한 분자학적 비교 연구 : 만성 외측 발목 인대 불안정성의 수술적 치료 적응증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 마련(Apoptosis occurs in anterior talofibular ligament of chronic lateral ankle instability-Add scientific evidence from bench to bed)’이 그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뤄지게 됐다.

김윤정 교수는 2019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만성 외측 발목인대 불안정성으로 인대 봉합술을 받는 환자와 급성 외복사 골절로 골절부 고정술을 받는 환자로부터 각각 전방거비인대 조직을 얻어 두 환자군의 조직 내 자가사멸세포 정도를 분석, 그 차이를 비교 연구했다.

그동안 급성 발목 염좌와 만성 인대 불안정성에 대한 보존 및 수술 치료 적용 범위 등에 대해 여러 연구와 논의가 있어 왔으나, 이는 설문평가, 신체검진, 스트레스 부하 영상 검사 등에 근거한 것이었다. 

이에 김윤정 교수는 보다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고자 발목 염좌가 발생했을 때 제일 먼저 파열되기 쉬운 발목 외측 인대 부위인 전방거비인대의 조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 외측 발목 인대 불안정성 환자의 전방거비인대 조직 내에서 세포자가사멸이 발생되고, 급성 발목 염좌 환자의 전방거비인대 조직과 비교해서도 세포자가사멸이 더 많이 발생됨을 확인했다.

김윤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발목 전방거비인대 내 세포자가사멸 관련한 첫 연구로, 발목 외측 인대 손상 시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며 “추후 인대 내 세포자가사멸을 예방하거나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정 교수의 이번 연구는 2018년 한국연구재단 생애 첫 연구사업으로 선정돼 진행됐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