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이 많다. 그 중 홀로 사는 극빈층 노인들의 생활고와 외로움이 더 극심해졌다. 코로나19 창궐 이전엔 그래도 찾아주는 봉사자들이 있었고 온정의 손길이 내밀어졌지만 감염 위험으로 발길이 뜸해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원시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수원 수성로타리클럽-아주대학교 봉사동아리 아주로타랙트가 손잡고 홀로 사는 노인 가구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에 주거환경 개선하는 사업을 실시한 것은 박수를 받아야 할 일이다.

수원시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는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5가구를 선정, 수원 수성로타리클럽과 아주대학교 봉사동아리 아주로타랙트에 연계했고 이들은 지난 2~3월 노후화된 주택에서 거주하는 어르신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아주로타랙트는 짐정리와 대청소를 맡았으며 노인들의 말동무가 되어 외로움을 달래줬다. 수원 수성로타리클럽은 주택을 수리하는 한편 중고이긴 하지만 우수한 성능을 가진 김치냉장고와 TV, 식료품 등 총 1000여만원 상당을 물품을 지원했다.

이날 봉사 활동을 지켜본 수원시 공무원은 “혼자 살면서 늘 죽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집안 환경이 달라지니 조금이나마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코로나19 이후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 외로웠는데, 청년들이 집을 수리하면서 말벗을 해줘 활력이 생겼다”는 한 노인의 말을 전했다.

수원 수성로타리 클럽의 선행은 이 뿐이 아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센터에 등록한 노인들의 오래된 집을 고쳐주고, 생활에 필요한 용품과 식료품을 전달해왔다. 앞으로도 노인들의 거주 환경 개선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수원 수성로타리 클럽 회원들이야 말로 참다운 봉사자들이다.

그동안 언론이 소개된 수원 수성로타리 클럽의 선행만 해도 이루 열거하기 힘들다. 그동안 장애인가정, 재가복지대상자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관내 급식 경로당, 홀몸노인 등에 수시로 쌀을 기증했고, 북수동성당의 ‘어머니 한글학교’도 후원했다.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도 지원, 음악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음악학원에 보내주기도 했다. 필리핀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 학생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펼쳤고, 태국의 소아마비 학생들에게 백신을 제공해왔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의대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1995년 창립된 수원수성로타리클럽은 각종 봉사활동, 영양실조예방 프로젝트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맙다. 그대들을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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