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가 끝난 뒤 참석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15일 '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가 끝난 뒤 참석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화성시는 15일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에서 '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를 가졌다.

추모제에는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 안소헌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 순국선열 유족 대표, 화성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103주년을 맞아 제암·고주리에서 희생당한 29인의 선열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가진 이날 추모제는 ‘제암·고주리 29인의 동행’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추모식에 앞서 선열들이 모셔진 합동묘역에서는 헌화 및 참배가 있었으며, 국민의례, 29인 촛불영상 및 주제영상 상영, 추모사, 추모공연, 추모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추모공연은 화성시청년예술단 MIH가 맡아 희망가, 꽃날, Hwaseong of 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등 국악공연을 선보였으며, 유가족과 내빈들이 함께 하는 동행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15일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에서 열린 '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에서 서철모 화성시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15일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에서 열린 '화성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에서 서철모 화성시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한편, 시는 이날 추모제를 시작으로 1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최초로 메타버스 온라인 추모관을 열고 캐릭터로 체험하는 3.1만세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할 예정이며, 오는 16일 오전 11시에는 동탄다원이음터 대강당에서 심용환 역사강사를 초빙해 ‘1919 우리들의 시작,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야기’특강을 개최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이 일어난 지 100년이 지났지만 전 세계는 여전히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3.1운동 항쟁지이자 4.15 학살사건이 벌어진 이곳 제암리가 화성시를 넘어 세계평화의 시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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