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2사단 소속 장병들이 강화군 농촌들녘에서 모내기 일손돕기 대민지원을 펴고 있다. (사진=강화군)
해병대 제2사단 소속 장병들이 강화군 농촌들녘에서 모내기 일손돕기 대민지원을 펴고 있다. (사진=강화군)

[수원일보=최기호 기자] “나라를 지키는 젊은 장병들이 자기 일처럼 농사일을 도와줘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강화군이 해병대 제2사단과 함께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부족한 일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근심을 덜기 위해 농촌일손돕기 대민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는 농촌들녘마다 기계화영농 위주로 농사를 짓고 있지만 못자리나 모판 나르기처럼 기계로 할 수 없는 부분은 많은 일손이 필요하기 때문.

이에 해병대 2사단은 코로나19로 일손돕기 등 손길이 끊기면서 인력을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소식에 부대 임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민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대민지원은 다음달 27일까지 진행되며, 공휴일과 휴일에는 지원이 제한된다. 

일손돕기 우선지원 농가는 약자·고령자·부녀자로만 구성된 농가, 기초생활수급 농가 등으로, 일손돕기를 희망하는 농가는 지원일 기준 2주 전까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해병대 2사단이 매년 영농활동, 환경정화 활동, 방역 및 태풍피해 복구 등에 지원해온 장병은 연인원 50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대민지원에 나서면서 농민들의 근심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고 강화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매년 이맘때면 해병2사단의 도움이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사고 없이 모내기를 마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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