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외포리에 퇴역군함 활용한 '함상공원'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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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외포리에 퇴역군함 활용한 '함상공원' 조성한다
  • 최기호 기자
  • 승인 2022.04.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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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톤급 호위함, 무상대여 위한 해군 협의 마치고 승인 얻어내
- 외포권역 어촌뉴딜, 종합어시장 등과 함께 관광활성화 기대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함상공원 조감도.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함상공원 조감도.

[수원일보=최기호 기자]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에 해군 퇴역군함을 활용한 함상공원이 조성된다.

강화군은 한국 최초의 해군사관학교였던 ‘통제영학당지’가 자리잡은 강화군에 퇴역군함을 활용한 함상공원 조성에 나선 가운데 최근 해군본부와 퇴역군함의 무상대여를 위한 관련 협의절차를 모두 마치고 대여승인이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무상 대여가 확정된 퇴역함정은 30여 년간 대한민국 바다 수호의 임무를 수행한 1960톤급 호위함인 ‘마산함’과 150톤급 고속정인 ‘참수리호’다. 

‘마산함’은 국산 전투함 시대를 연 주역으로서 우리나라 기술로 건조한 최초의 국산 호위함이다. 길이 102m, 높이 28m로 축구장보다 긴 대형 함정에는 76mm 함포 2문, 40mm 함포 4문, 하푼 미사일, 미스트랄 미사일 등을 갖췄다. 림팩(RIMPAC)과 MCSOF 등 해군의 주요 훈련에 참가했고, 국산 호위함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 횡단과 5대양을 순항하는 등 국방 최전선에서 최근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다.

마산함. (사진=강화군)
우리나라 기술로 건조한 최초의 국산 호위함인 '마산함'. (사진=강화군)

마산함은 이제 호국의 성지인 강화도에 닺을 내리고, 해군의 안보 홍보, 그리고 ‘강화의 호국의 역사’와 ‘통제영학당’을 기념하는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된다. 

현재 군함은 진해 해군기지에 보관 중이며, 조선소에서 수리를 마치고 군함을 접안할 수 있는 8~9월 대조기 시기에 맞춰 외포리 해상에 거치되며,  전시공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개방된다. 전함 내부는 해군생활을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함교실, 통신실, 레이더실 등을 그대로 재현해, 군함의 위용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외포리에 함상공원이 조성되면 생태·문화·관광·레저가 공존하는 거점공간으로서 외포권역 어촌뉴딜, 종합어시장 등과 함께 관광활성화가 기대된다. 

한편, 강화도는 지리적으로 고려의 수도인 개경, 조선의 수도인 한양의 해상교통 요충지로 끊임없는 항쟁의 호국의 역사가 깃든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5진 7보 53돈대가 빼곡하게 구축된 호국의 요새로 1893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해군사관학교인 통제영학당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