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중앙로 가로숲길. (사진=수원시)
업무시설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의 가로 디자인을 적용해 조성한 광교중앙로 가로숲길.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시 금곡로 등 시민들과 가까운 곳에 있는 14개 가로(街路)가 도시숲인 명품 가로숲길로 탈바꿈했다.

수원시는 지난 3~4월, 14개 가로(총연장 6.4㎞)를 ‘생활가로’, ‘상업가로’, ‘업무가로’로 구분해 가로별로 특색있는 가로수 2만 6000주를 심어 도시숲인 가로숲길을 특색있게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생활가로인 금곡로에는 도심에서 거점 숲(칠보산)까지 연결되는 구간에 왕벚나무·이팝나무와 같은 큰 나무를 심었고, 터널 사이에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에는 중간 크기의 아교목(칠자화)·관목(쥐똥나무)을 심어 관목과 교목을 다층식으로 구성했다. 이로 인해 이달에는 쥐똥나무꽃이, 8월에는 칠자화가 활짝 개화해 꽃나무길이 될 전망이다.

금곡로 가로숲길. (사진=수원시)
금곡로 가로숲길. (사진=수원시)

상업가로인 고매로·동말로 등에는 여름에 화려한 붉은 꽃이 피는 배롱나무를 심었다. 상업가로는 띠 녹지를 조성하면 잦은 물건 상·하차로 인해 훼손될 우려가 있어 가로수 아래에만 구간형으로 잔디 매트를 조성했다.

업무가로인 광교중앙로 266번길에는 업무시설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의 가로 디자인을 적용했다.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시민들과 가까운 곳에 있는 가로숲길을 특색있게 조성함으로써 딱딱한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힐링의 공간으로 꽃과 나무가 아우러지는 도시숲이 만들어진 것같다"며 "앞으로도 시내 곳곳에 명품 가로숲길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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