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MICE)는 연관 산업이 다양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황금알을 낳는 산업’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도 불린다.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을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산업이다. 자체 부가가치도 크지만, 개최지·숙박업체·음식점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며 일자리 창출, 도시브랜드 향상 등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더 크다.

전통적으로 마이스 행사는 개최지역의 컨벤션센터, 호텔 등을 이용하지만 유니크 베뉴(Unique Venue)라고 해서 지역 이색 회의명소에서 개최되기도 한다. 개최지역의 정취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실내 시설이나 외부(자연) 환경을 모두 포괄한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8월 ‘경기 유니크 베뉴’ 17개소를 선정한 바 있다. △수원전통문화관(수원) △남양성모성지(화성) △한국민속촌(용인) △에버랜드 리조트(용인) △신구대학교식물원(성남)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파주) △허브아일랜드(포천) △더힐하우스(양평) △쁘띠프랑스(가평) △아트벙커B39(부천) △마이다스호텔 앤 리조트(가평)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고양) △원마운트(고양) △광명동굴(광명) △김포 현대크루즈(김포) △DMZ생태관광지원센터(파주) △캠프그리브스 유스호스텔(파주) 등이 선정됐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이런 노력은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 데스티네이션즈(Business Destinations․BD)’ 주최 BD 트래블 어워즈(Travel Awards) 2022에서 ‘아시아 최고 마이스 개최지(Best Destination for MICE, Asia) 부문을 수상한 것이다. 영국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 데스티네이션즈는 여행업계의 국제적인 권위지로 전 세계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가 있다. BD 트래블 어워즈는 미국 잡지 ‘포춘’에서 선정한 500대 기업의 여행업 경영자, 마이스 관계자 등 비즈니스 여행 커뮤니티의 영향력 있는 구성원 투표로 선정된다.

도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전기한 유니크베뉴 선정 등 적극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이다. 온․오프라인 혼합 행사를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친환경 마이스를 독려해 온 것도 영향이 컸다. 아무튼 이번 수상으로 인해 세계 속의 경기도 위상이 높아진 한편 국제적인 비즈니스 여행지로서의 홍보효과도 얻게 됐다. 앞으로도 경기도 마이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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