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이하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았다. 아동친화도시 신규인증을 받은 뒤 인증 기간인 4년 동안 아동친화도시 10가지 구성 요소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 유니세프가 상위단계 인증을 해준 것이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는 유니세프가 지방자치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 또는 지역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니세프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가지 일반 원칙(비차별원칙, 아동 최선의 이익, 생존과 발달의 권리, 아동의견 존중)을 기반으로 아동권리 보장에 필수적인 10가지 구성요소를 갖춘 지역사회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하고 있다. 인증한 뒤에도 정기적인 영향평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성과를 파악하고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곳은 34개국 4676개 도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성북구가 2013년 11월 20일 최초의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았으며 수원시는 2017년 9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아동친화도시 목표는 모든 아동이 지역사회와 공동체 안에서 그 권리를 존중받고 동등한 시민으로서 대우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법률과 공공 정책, 예산,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 그 의견을 존중받아야 하며 양질의 기본적 서비스를 누릴 권리,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살 권리, 가정생활에 참여하고 여가를 즐기며 놀 권리가 있다.

수원시는 2016년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후엔 수원청소년자유공간 ‘청개구리 연못’ 조성, 파장초등학교 주변 안전마을 만들기, 수원형 어린이집 지원 등 여러 가지 전략사업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아동 참여체계도 마련했다. 아동모니터링단, 청소년의회, 청소년참여위원회,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청소년) 등 아동참여 기구를 활성화한 것이다.

아동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도시는 행복한 도시다. 아동 권리를 지키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동친화도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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