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한의사회는 지난해 7월 나눔봉사단을 창단했다. 흉년이 들어 가장 피해가 큰 아이들을 위해 ‘자휼전칙’이란 법을 만들어 구제하도록 한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이어받아 사랑 나눔을 실천한다는 취지였다. 수원시내의 다양한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 도움을 주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돌봄 공백이 커져 피해가 심각한 아이들을 주된 후원대상으로 삼았다.

수원시 드림스타트 아동 가정을 지원하는 ‘가가호호(家家戶戶) 행복나눔 후원 사업’도 그 중의 하나다. 이 사업은 수원시한의사회 나눔봉사단이 수원지역 드림스타트 아동 가정의 건강한 삶을 위해 430만 원 상당의 한방 진료·물품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 15일에도 수원시드림스타트 영화센터를 방문해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수원시 드림스타트는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복지·보육 서비스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나눔봉사단 소속 5개 한의원이 각 가정에 1대1로 침구 치료 10회·탕약 1개월분(300만원 상당)을 지원하고, ‘가정별 필요 물품 조사 후 상품권 증정(80만 원 상당)’, ‘아동 운동화·학용품·책상 등 물품(43만원 상당)’ 등을 후원했다. 그러니까 아동에게 필요한 물품만 후원한 것이 아니라 진료 봉사까지 더한 나눔 활동이었던 것이다.

나눔봉사단은 그동안 영유아 양육비 지원(미혼모가정), 조손가정·소년소녀가장가정·한부모가정 생필품 지원, 위험가정(홀몸노인) 후원, 김장김치 후원사업, 드림스타트 예비 초등학생 학용품 지원, 겨울맞이 저소득층 난방용품 지원 등을 해왔다.

수원시한의사회는 나눔봉사단 창단 이전에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수원시와 팔달구 보건소와 협력해 한방건강 강좌,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 사업, 어린이집 한방 주치의 제도, 한방 난임사업,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 한약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 가운데 한방난임사업은 수원시 보건소와 함께 난임 부부의 임신을 돕는 한방치료 지원사업이다. 대상자로 선정된 부부는 3개월간의 한약 투약 비용을 전액 지원받으며, 치료 기간과 치료 후 관찰 기간 동안(총 6개월) 전담 한의사의 지속적 치료와 관리를 받는다. 한방난임사업 참여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신체 증상의 긍정적인 변화를 느낀다고 한다.

나눔사업과 봉사를 통해 수원시민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는 수원시한의사회 회원들의 따듯한 마음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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