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숙지중학교 학생들이 학년별 ‘숙지컵 학교스포츠클럽 피구 토너먼트’행사를 갖고 있다.
수원 숙지중학교 학생들이 학년별 ‘숙지컵 학교스포츠클럽 피구 토너먼트’행사를 갖고 있다.

[수원일보=정은경 기자] 수원 숙지중학교(교장 박연길)가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맞춰 대면 체육활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숙지컵 학교스포츠클럽 피구 토너먼트(이하 숙지컵 피구 토너먼트)’가 학교체육 및 학생자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줌은 물론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숙지중학교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대면 체육 행사를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워 하던 가운데 지난달초 거리두기 지침 완화로 대면 체육 활동 및 행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학교체육도 진행하고 학생자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숙지컵 피구 토너먼트’ 활동을기획하게 됐다.

이에 학생자치회와 스포츠 리더, 방송 동아리 학생들, 체육교사 4명(유청, 이승철, 한상길, 오상준)이 함께 모여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일정으로 ‘숙지컵 피구 토너먼트’를 실시하고 있다.

숙지컵 피구 토너먼트는 학생자치회, 스포츠리더 및 방송 동아리 19명의 학생들이 직접 홍보자료 제작 및 홍보, 심판, 기록원, 진행요원, 이벤트 기획 및 운영, 방송팀 등으로 역할을 나눠 분담활동으로 진행한다.

특히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제작한 홍보영상과 포스터, 교장선생님의 개막전 시구 행사, 학년별 결승전 승리팀 맞추기 이벤트 등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학년별 ‘숙지컵 학교스포츠클럽 피구 토너먼트’ 행사가 끝난 뒤 교사와 참여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학년별 ‘숙지컵 학교스포츠클럽 피구 토너먼트’ 행사가 끝난 뒤 교사와 참여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 운영은 학년별로 사전 대진표 추첨을 통해 일반적인 피구 경기가 아닌 여학생과 운동 기능 수준이 낮은 학생도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변형 피구 규칙을 적용해 ‘보디가드 피구’라는 종목으로 학급 대항전을 실시하고 있다.

‘보디가드 피구’는 남학생은 남학생, 여학생은 여학생을 아웃시킬 수 있고, 남, 여학생 간 패스를 허용해 서로 협력해야 승리할 수 있는 변형피구 활동.

이로 인해 학생들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서로 협동하고 격려하며 흥미진진한 경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운동장과 스탠드는 경기를 관전하고 응원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학생자치회장 장민서 학생(16)은 “학생들이 행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의미있고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자치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유청 체육교사는 “‘숙지컵 피구 토너먼트’ 활동으로 학생들이 잠재력과 열정을 표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같다"면서 "학교 교육 활동이 정상화된 만큼 학교체육 및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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