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뇌 손상 환자에 대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신경조절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장기의식장애 및 뇌졸중 후 상지 기능 장애 환자 치료에 새 지평이 열릴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재활의학과 임성훈·유연지·윤미정 교수팀은 중소기업벤처부의 ‘규제자유특구 혁신 사업 육성’의 일환으로 2년여간 26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이들 교수팀은 자문 의료기관으로서 ‘뇌손상 환자 치료전략 및 AI 솔루션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연구에 돌입, 솔루션 개발과 효과 검증에 나섰다.

임성훈 교수는 지난 2019년부터 산학과제의 일환으로 뉴로핏 주식회사와 개인 맞춤형 경두개 직류자극 치료기기인 경두개 직류자극기(tDCS)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와 뇌영상치료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ET tES LAB)을 개발하고, 최근 해당 기기의 임상 연구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마쳤다.

임성훈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앞서 개발된 ‘개인 맞춤형 최적화 경두개 직류자극기(tDCS)’를 이용해 아급성기 및 만성기 뇌졸중 환자의 상지 기능 장애 치료와 최소의식상태의 장기의식장애를 가진 환자의 의식장애 치료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하고, 치료기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뇌 손상 환자 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성훈 교수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뇌손상 환자의 신경조절치료는 새롭게 시도되는 치료법”이라며 “뇌 질환으로 인해 손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기의 상용화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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