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 안동에 있는 경상북도 도청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였습니다. 도지사이신 이철우 지사의 간곡한 요청으로 갔었는데 마치고 나서 역시 가기를 잘하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경상북도는 나의 고향이기에 더욱 보람 있었습니다. 그날 내가 선택한 특강 제목이 '불씨가 됩시다' 였습니다. 언젠가 '아침묵상'에서 이야기 한 적이 있는 주제지만 다시한번 적겠습니다.

일본에서 출간된 책으로 '불씨'란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상.하권으로 된 책으로 한국에서는 신한종합연구소에서 출간하였습니다.

이 책의 내용인즉 250 여 년 전 요네자와 번에서 활약하였던 지방관의 성공 스토리가 주제입니다. 요네자와 번이 재정 파탄으로 피폐하여질대로 피폐하여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처지에 18세 된 어린 번주가 새로 부임하였습니다.

우에스기 요잔이란 이름의 어린 번주였습니다. 피폐하여진 번에 어린 번주가 부임하니 번민들의 낙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우에스기 요잔은 부임하는 길에 불 꺼진 화로 밑바닥에서 건진 불씨에 영감을 받아 백성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퍼뜨리는 불씨가 되기로 작심하였습니다.

자신이 앞장서서 희망을 일으키는 불씨가 될 테니 모두가 동지가 되어 패망하여 가는 번을 일으킵시다, 번주의 호소에 감동한 신하들이 일심 단결하여 번을 일으키는 작업에 성공하였습니다.

시간이 한참 흐른뒤,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이 40대 나이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신문 기자들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기자가 묻기를 '존경하는 정치가가 누굽니까?' 하고 물었습니다.케네디가 답하기를 '일본의 우에스기 요잔입니다' 하고 답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기자들이 200 여 년 전에 일본 요네자와 번에서 활약하였던 우에스기 요잔을 알 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서로 묻기를 도대체 우에스기 요잔이란 인물이 어떤 인물이냐를 묻곤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에스기 요잔이 불과 18세 나이에 망해가는 요네자와 번에 통치자로 부임한 후 스스로 불씨가 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불철주야 노력하였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기존 정치가들이 반대하고 저항 세력의 반개혁 운동이 격심하였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운동이 일어나게 되면 기득권 세력의 저항이 격렬하게 저항하기 마련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래 사회 각 분야에서 개혁안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찬성하고 지원하는 세력의 소리보다 방해하고 흔들려는 소리가 더 크기 마련입니다.

특히 이 나라의 매스컴을 좌편향 세력이 장악하고 있기에 그 저항이 심하기 마련입니다.

이를 제압하고 개혁운동을 성공시키려면 정치권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시민 사회가 조직적이고도 전략적으로 뒷받침하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보수 애국 세력은 조직화되어 있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전략적이지를 못합니다.

그에 반하여 좌파 친북 친중 세력은 조직도 있고 자금도 있고 경험 또한 풍부합니다. 지난날 이명박 정권 초기에 일어났던 소고기 파동과 박근혜 정권 후기에 일어나 정권을 무너뜨렸던 탄핵 세력이 그대로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에서도 반드시 공격하여 올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조직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게 되면 다시 흔들리게 됩니다. 이에 대한 전략적이고도 조직적인 대처야말로 국운을 결정하는 중대한 요소가 되어질 것입니다.

나라의 장래를 염려하는 모든 애국 세력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여 대처하여야 할 것입니다.

내가 경상북도 도청 일꾼들에게 설파한 것은 관민과 상하의 관계를 떠나 농촌 살리고 지방 살림에 불씨가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특강에서도 많은 공무원들이 호응하여 불씨가 되는 일에 공감하여 주었기에 기분이 흡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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