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농민들을 위한 도정을 약속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산 선생의 '편농', '후농', '상농'의 의미를 설명한 뒤 농가와 관련된 경험담을 되짚었다. 

김 지사는 "오랜 시간 길 위에서 만난 농민분들의 마음을 도정에 담겠다"며 "기술개발을 통한 '편농',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한 '후농', 농민 지위 향상을 위한 '상농'을 경기도에서부터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전문.

<다산 선생의 '편농', '후농', '상농' 정신을 경기도에서부터 구현하겠습니다>
어제 농업인 분들을 만나 뵈어 제가 평소 존경하는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도정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산 선생은 정조 임금께 '편농(便農)', '후농(厚農)', '상농(上農)'을 주장하는 상소를 올리셨습니다. 오늘날로 이야기하자면 '편농'은 최신 기술과 혁신을 밑바탕으로 하는 농업기술의 발전, '후농'은 다양한 방법을 통한 농가 소득의 증진, '상농'은 농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야기합니다.
경제부총리 사임 후 2년 반 이상 전국을 돌면서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경북 예천의 한 청년 사과 농부가 “과수원에서 담배 피우며 남 욕하지 말자, 험담 듣고 담배 연기 마시며 자란 사과가 소비자에게 가서야 되겠느냐”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마음에 감격하기도 했지만, 다산 선생이 말씀하신 '상농'이 떠오르는 사례였습니다.
지난주에 ‘맞손토크’라는 도민과의 소통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날 이천에서 오신 농민께서 쌀값과 쌀 소비 저하 때문에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쌀값은 시장 격리와 수매가가 핵심인 만큼 중앙정부와 협력하며 가격 안정과 함께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후농' 정책을 도에서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길 위에서 만난 농민분들의 마음을 도정에 담겠습니다. 기술개발을 통한 '편농',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한 '후농', 농민 지위 향상을 위한 '상농'을 경기도에서부터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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