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교신청사 전경.
경기도 광교신청사 전경.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가 관-군(官-軍) 협력을 통한 긴급 수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18일 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8~11일 시간당 최대 112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로 도내 저지대 침수피해가 다수 발생한 상황인 만큼 피해지역 이재민들의 조속한 귀가와 조기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1일부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 협조 공문을 발송,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도내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관할 군(軍)부대의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작사 측에서도 도의 이 같은 요청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지난 11일부터 현재까지 총 6,000여 명의 군 장병은 물론, 중형 굴삭기와 트럭 등 각종 장비 30여 대를 지원해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다(8월 17일 기준).

특히 침수 피해가 큰 광주시와 양평군 등에 장비와 군 인력을 매일같이 지원하며 침수된 가옥과 유실된 피해지역을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16일에는 하루 동안 무려 1,600여 명을 투입해 신속한 복구를 도운 바 있다.

해당 지역은 이번 집중호우로 산사태, 도로유실, 하천 제방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해 복구가 한창인 곳이다. 

양평군은 누적 강수량 697.5mm, 경기 광주시 지역은 675.5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번 피해복구 작전에 나선 군병력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중심으로 51사단과 55사단, 11기동사단, 수도군단, 7군단, 1101공병단 등이다.

연제찬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긴밀한 관군 협조하에 장비와 인력을 사전에 준비하고 신속히 현장에 투입함으로써 복구 작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며 “도민들을 위해 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군 장병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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