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사진=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사진=경기도교육청)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경기도내 초ㆍ중ㆍ고교에서의 학교폭력은 42.4%가 언어폭력에 의해 발생하고 피해장소는 56.6%가 교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4월 도내 초4~고3 재학생 전체 112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에 대한 분석결과 발표에서 밝혀졌다. 참여율은 78.8%로 88만4000 여 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은 1.5%로 지난해 조사보다 0.6%포인트 늘었지만 전국 1.7%에 비해서는 0.2%포인트 낮다.

피해경험 응답현황.
피해경험 응답현황.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42.4%) △신체폭력(14.7%) △집단따돌림(13%) △사이버폭력(10.1%) 등 순이며 지난해 조사보다 언어폭력은 0.5%포인트, 신체폭력은 2.9%포인트 늘어난 반면, 집단따돌림은 1.3%포인트, 사이버폭력은 1%포인트 줄었다.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안 56.6% △학교 밖 43.4%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조사보다 학교 안이 7.5%포인트 늘었다.

가해경험 응답현황.
가해경험 응답현황.

가해응답률은 0.5%로 지난해 조사보다 0.2%포인트 늘었지만 전국 0.6%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낮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35.3%)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힘(20.8%) △오해와 갈등(12.9%) 등 순이며 지난해 조사보다 오해와 갈등이라는 응답이 1.8%포인트 늘었다.

목격응답률은 3.4%로 지난해 조사보다 1.4%포인트 늘었지만 전국 3.8%에 비해서는 0.4%포인트 낮다.

목격 후 긍정 행동은 70.1%로 지난해 조사보다 0.8%포인트 늘었으며, 피해를 받은 친구를 위로하고 도움(32.2%), 때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를 말림(20%), 보호자, 선생님, 경찰관 등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함(17.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대상별 사례별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를 다룬 ‘별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하고 학교폭력 업무 원스톱 지원을 위한 경기형 사안처리 매뉴얼 제작 및 사안처리 온라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 이를 통해 학교폭력 행정업무 경감 등 맞춤형 현장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정행 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와 최근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교육청, 경찰청,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학교폭력 예방과 사안처리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특히 피해학생 맞춤형 지원,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통한 교육공동체 관계회복과 갈등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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