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이제는 선선하면서도 때로는 쌀쌀하기까지 느껴진다. 이전보다 이른 가을 날씨와 코로나 재유행으로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높아지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을 말한다. 인플루엔자는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기침, 인후통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고 갑작스러운 전신 증상과 고열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이에 반해 감기는 미열과 함께 콧물 코막힘 등의 상기도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는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니 반드시 감기와 감별하는 진단 및 검사 시행이 중요하다.

인플루엔자의 합병증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폐렴 때문이다. 특히 2차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폐렴균, 헤모필루스균, 황색포도알균 등)인 경우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의 90% 이상이 노년층에 집중돼 있고 무엇보다 폐렴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폐렴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달라지므로 예방접종은 반드시 1년마다 맞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며 폐렴접종은 종류에 따라 1~2회 접종을 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65세 이상 독감과 폐렴 모두 무료접종 대상이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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