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선버스 파업관련 안내 화면 캡처.
경기도 노선버스 파업관련 안내 화면 캡처.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도내 26개 시·군 47개 노선버스 업체가 30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 아침 출근시간부터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파업에 들어 간 노선버스는 총 1658개 노선버스 8538대(83%)와 시외버스 553대(72%)이다.

노동자 단체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29일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2차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노-사 협상 결렬로 30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준공영제 전면확대 △버스종사자 간 임금격차 해소 등을 요구하고, 사측은 경영여건 악화를 사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놓고 자정무렵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일치를 보지 못해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31개 시·군 가운데 과천, 동두천, 양평, 여주, 연천을 제외한 26개 시·군 47개 노선버스 업체가 30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해당하는 47개 업체는 경기공항리무진버스, 경기상운, 경남여객, 경원여객, 남양여객, 명성운수, 백성운수, 보영운수, 부천버스, 삼경운수, 삼영운수, 서울고속, 서울여객, 선진상운, 성남시내버스, 성우운수, 소신여객, 시흥교통, 신성교통, 신일여객, 오산교통, 용남고속버스라인, 용남고속, 의왕교통, 제부여객, 평택여객, 협진여객, 화성운수, 화영운수, 경기고속, 경기여객, 대원고속, 대원버스, 대원운수, 화성여객, 경기버스, 경기운수, 명진여객, 진명여객, 선진시내, 평안운수, 포천교통, 가평교통, 김포운수, 동부고속, 선진버스, 파주선진 등이다. 이 가운데에는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도 대부분 포함돼 있다.

이에 도와 시·군은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경기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 24시간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갔다.

파업 기간 도와 시·군은 권역별 거점을 연계하는 전세(관용)버스를 최대 383대 투입하는 동시에 파업노선을 보완하기 위해 비(非) 파업 시내버스·마을버스 1377대를 증차·증회했다.

또 해당 시·군의 택시 1만888대를 대상으로 출퇴근 및 심야시간 대 집중 운행을 독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gbis.go.kr), 시군별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류소 안내문 등을 통해 대체 노선을 안내하는 등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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