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정은경 기자] 수원 황곡초등학교(교장 원금재)는 23일 4학년 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사회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쳤다.

황곡초 4학년생들이 긍정적인 자아개념 마련을 위해  자신의 얼굴을 그린 자화상을 펼쳐보이고 있다.
황곡초 4학년생들이 긍정적인 자아개념 마련을 위해 자신의 얼굴을 그린 자화상을 펼쳐보이고 있다.

이날 가진 문화예술 체험 활동은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면서 불안감이 높아진 학생들에게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갖게 하고 힐링의 시간을 보내며 사회성 회복의 기회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을 극복하고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면서 학생들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도록 하기 위해 펼친 활동은 '자화상 그리기'.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학교생활을 해야 했던 학생들은 마스크 없는 얼굴을 낯설어 하며 자신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나’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 위한 다짐의 시간을 가진 후 자신의 얼굴을 캔버스에 그렸다.

완성된 나의 자화상을 얼굴 앞에 들고 사진을 찍던 학생들은 “그림에 있는 내 얼굴처럼 마스크 벗고 이렇게 지내고 싶어요”, “친구들 얼굴을 직접 본 것처럼 너무 좋아요”라면서 즐거워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자화상을 그린 작품들.
학생들이 자신의 자화상을 그린 작품들.
4학년 학생들이 '소리극 낭독 콘서트'를 갖고 있다.
4학년 학생들이 '소리극 낭독 콘서트'를 갖고 있다.

이어 4학년 학생들의 긍정적인 심리 정서 함양을 위해 펼친 공연활동은 '소리극 낭독 콘서트'.

이날 공연 작품은 러셀 에릭슨의 '화요일의 두꺼비'였다. 툴리아 고모댁에 과자를 전하러 간 워턴이 천적인 두꺼비를 만나 죽을 운명에 처했지만 1주일 동안 우정을 쌓아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감동적이고 따뜻한 이야기이다.

낭독 콘서트에서는 전문 성우의 연기와 음향효과가 어우러지며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책을 통해 접하는 독서와는 다른 새로운 체험의 기회가 됐으며, 공연하는 성우를 같은 공간에서 직접 만나보며 성우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가 됐다.

원금재 교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학교 생활을 하는 우리 4학년 학생들이 자화상 그리기 활동과 소리극 낭독 콘서트라는 예술 활동을 통해 심리 ․정서적 안정을 가질 수 있게 된 것같다"며 "앞으로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의 온 얼굴을 바라보며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희망의 시간을 갖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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