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정은경 기자] 올해 연말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하여 어느 때보다 술자리 및 사적 모임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평소에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를 하게 되고 과음․폭음하기가 쉽다. 알코올은 1군 발암물질에 지정될 만큼 인체에 유해하므로 ‘이번 한 번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잦은 음주와 과음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음주 자체가 고혈압,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과도한 음주는 간질환, 관상동맥, 심장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특히 음주는 췌장염의 주요한 위험인자이며 알코올성 지방간은 만성적인 음주에 의한 직접적인 간이 손상된 상태이므로 반드시 금주 및 절주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영양 결핍과 수면장애를 유발하고 우울감 및 자살률 증가와 관계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잘못된 음주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음주 후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마시는 해장술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해장술은 위장 운동을 방해하게 되면서 심하면 위궤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습관적으로 해장술을 찾는 경우 알코올 의존증이 높아지며 중독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음주 후에는 3일 정도 간격을 두어 간이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수분을 수시로 섭취하여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지연시키면서 수분 부족을 방지하도록 한다. 

생활 속 음주 관리는 다음과 같다. △술자리를 되도록 피하고 술을 강요하지 않기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되도록 마시지 않기 △원샷하지 않기(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 △빈속에 마시지 않고 물을 자주 마시기 △금주 요일을 스스로 정하고 음주 후에는 적어도 3일 동안 금주하기 △당당하게 술 거절하기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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