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파에 어려운 이웃들을 걱정하며 '긴급복지 핫라인'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김동연 도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는 ‘한파대비 상황관리 합동전담팀’을 꾸려 31개 시·군과 24시간 비상상황 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상수도 피해, 한랭질환자 응급처치, 농·축·수산물 피해 예방 등의 대책을 세워뒀다"며 "그러나 가장 큰 걱정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긴급복지 핫라인' 설치 소식과 함께 그간 1천 건 가까운 전화를 받았다며 "날이 추워질수록 마음은 따뜻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한파 속에 도움이 필요한 분을 발견하시면 바로 지금 전화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경기도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번호 ‘010-4419-7722’을 꼭 기억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다음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전문.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번호 ‘010-4419-7722’입니다>
오후 6시부터 경기도 전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됩니다. 기온이 갑자기 큰 폭으로 떨어져 최저기온은 영하 7도,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영하 13도까지 떨어진다고 합니다. 
경기도는 ‘한파대비 상황관리 합동전담팀’을 꾸려 31개 시·군과 24시간 비상상황 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상수도 피해, 한랭질환자 응급처치, 농·축·수산물 피해 예방 등의 대책을 세워뒀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걱정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입니다. 
최근 서울에서 '신촌 모녀 사망' 사건과 인천에서 '일가족 참변'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 가을 경기도 수원시에서 안타까운 세 모녀의 사건이 알려진 후 경기도는 ‘긴급복지 핫라인’을 설치했습니다. 당사자든 이웃이나 친지든 망설이지 말고 연락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천 건에 가까운 전화를 받았고, 그중 25%에 대해서는 공공 또는 민간의 지원과 연결됐습니다. 멀리 혼자 살고 있는 친구의 처지를 신고해서 고독사 위기를 넘긴 사례도 있었고, 지하상가 노숙자의 아픈 다리를 신고한 젊은이도 있었습니다. 결국 공공복지의 빈틈을 메우고 이웃을 구할 수 있는 힘은 공동체와 이웃의 관심뿐입니다. 
날이 추워질수록 마음은 따뜻해야 합니다. 주변에 혹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이 없는지 둘러봐 주십시오. 갑작스러운 한파 속에 도움이 필요한 분을 발견하시면 바로 지금 전화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경기도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번호 ‘010-4419-7722’을 꼭 기억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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