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평동새마을협의회 전갑태 회장은 “고철 모으기 행사를 펼쳐 더 많은 소외 이웃을 돕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수원시 새마을지회 평동 새마을협의회 전갑태(60) 회장은 3년 전 평동사무소 이필근 동장과 함께 관내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을 돕기 위해 새마을협의회와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금고, 동사무소 직원들이 함께 ‘사랑의 119 봉사대’를 만들어 작지만 큰 사랑을 베푸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전 회장은 “처음 일일찻집을 했을 때 그렇게 많은 돈이 모일 줄은 몰랐다”며 “1천만원이 넘는 수익금으로 일단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발이 될 수 있는 차량을 먼저 구입하게 됐고 매주 화요일을 반찬 나누기 날로 정해서 소외 이웃에게 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난 2004년 6월 일일찻집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이면 소외계층 40여 가구에 사랑의 반찬을 전하고 있는 봉사대는 회원들과 동사무소 직원들이 내고 있는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반찬 나누기 봉사 외에도 자장면 데이와 도배 봉사, 홀몸노인과 말벗 나누기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식이 있으면 뭐 합니까? 부모도 돌보지 않는데…” 라고 다시 말을 꺼낸 전 회장은 “처음 시작할 때 반찬을 건네받은 할머니가 자식보다 낫다며 반찬보다 더 중요한 건 정이라고, 이런 정이 어딨냐며 봉사원들을 맞이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한다.

전 회장은 이어 “뜻을 함께하고 있는 봉사대 회원들과 평동사무소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현재 회원들이 내고 있는 회비로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 앞으로 고철 모으기 행사를 펼쳐 더 많은 소외 이웃을 돕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전 회장을 비롯한 사랑의 119봉사대 회원들은 2004년 자원봉사대축제에서 경기도의회 의장상을 수상했고 2006년 수원시 자원봉사자의 날에서 수원시의회 의장상 등 자원봉사단체에 대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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