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시장이 불안해지고 집값이 하락하면서 시장의 적정가격을 가늠할 수 없는데다 시기를 택하기 어려워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이 어려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세가 아닌 감정가로 입찰을 진행해 가격부담이 적은 경매시장을 찾는 것도 내집마련의 한 방법이며 최근에는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60~80%를 기록하고 있어 시세보다 싸게 집을 구입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경매시장 낙찰율이 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처음 경매가 유찰되면 다음번 경매시 매물가격이 20% 떨어진 가격에 나오기 때문에 매물을 싼값에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전국 경매 낙찰율은 44.3%로 지난 2월 48.5%보다 5.2% 떨어졌으며 경매 경쟁률 역시 지난 1월 평균 2.46대 1에서 지난달 2.41대 1로 낮아지고 있어 낙찰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 압류재산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공매 매물도 인기다.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일시적 2주택자’들이 내놓는 매물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꼼꼼히 파악하면 알짜 매물을 싸게 잡을 수 있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현대 홈타운 24평형은 2억3천만원, 장안구 파장동 화남아파트 24평형은 1억원, 권선구 구운동의 삼환아파트 28평형은 2억원에 나왔다.
 
또, 근린상가로는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센터블스파 2층 106호(6.24평)가 감정가 4억2천만원로 경매에 나왔으나 4차례 유찰됐고 팔달구 우만동 선경아파트 101동 상가 1층 115호(139.72평)는 30억원, 영통구 영통동 벽적골 롯데아파트 생활편익시설동 1층 136호(81.18평)는 27억원에 나왔다.

이와 함께 주택으로는 팔달구 인계동 1004-13번지(1층:29.98, 2층:27.78, 3층:27.78, 4층:17.99, 옥탑:3.63평)가 4억7천380만2천480원, 장안구 조원동 757-15번지(주택:10.48, 지하:10.48, 변소:0.15평)는 7천329만3천750원, 오피스텔로는 팔달구 우만동 블루하루스 7층 721~724호(17평형)까지 7천만원, 727ㆍ728호(18평)가 7천400만원에 나왔다.

영통구 원천동의 A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경매시장은 9월 분양가상한제와 6월 1일 종부세 과세기준일을 앞두고 있어 5월이 도전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며 “매달 지켜본 후 자신에게 맞는 알짜물량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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