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교신도시 개발 지역 ⓒ김기수 기자 kks@suwonilbo.kr

광역행정 기능과 첨단산업 입지는 물론, 친환경적인 주거단지 등 기능이 복합된 신도시로 개발될 광교신도시는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중심지역이 첨단연구, 행정·교육, 비즈니스·상업 등으로 나눠 개발되는 최초의 신도시다.

첨단 연구개발 시설이 들어서는 광교테크노밸리는 경기바이오센터와 나노팹센터 등 각종 R&D 단지가 육성된다.

행정·업무복합단지인 행정타운에는 경기도청과 각종 행정기관이 입주하고 법조타운, 에듀타운이 만들어진다.

특히 최초로 조성되는 에듀타운은 학교를 복합커뮤니티센터로 육성해 평생학습시설, 마을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등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학교’를 표방하며, 고등학교 1개교, 중학교와 초등학교 각각 2개교가 신설된다.

또, 기업 업무시설과 상업문화 시설 등이 들어서는 비즈니스 파크를 비롯해, 호텔과 국제회의장 등을 갖춘 컨벤션 센터가 들어선다.

이밖에 광교신도시는 정보통신부가 지정한 ‘U(유비쿼터스)-시티’ 시범모델 도시로서, 유비쿼터스 기반을 갖춘 최첨단신도시로 만들어 진다.

● ‘그린(Green) 네트워크’ 친환경 신주거단지

광교산 등 광역녹지축과 주요 녹지 공간을 연결하는 ‘그린(Green) 네트워크’를 확보해 녹지 순환체계가 구축된다.

연립주택단지의 경우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려 용지를 조성하고, 아파트는 평균층수를 도입하고 건폐율을 낮추는 한편, 태양에너지 활용이 적극 권장된다.

공급되는 주택은 3만1천세대로 아파트가 2만2천469세대, 연립주택 2천313세대며 이중 임대주택이 9천488세대다. 또, 단독주택은 758세대, 주상복합이 4천37세대, 업무복합이 1천42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의 인구밀도는 1ha(1만㎡) 당 68명으로 판교신도시의 98명, 분당 198명, 일산 176명 등 인근 신도시에 비해 밀도가 낮다.
수원시 관계자는 “광교신도시의 평당 분양가는 1천만원에서 1천100만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용면적 85㎡(25.7평)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채권입찰제(신규 아파트를 분양 신청할 때, 채권매입 예정금액을 써 넣는 것)가 실시될 예정이다.

● 컨벤션센터 부지 면적 상향

실시계획 수립과 승인 과정에서 부지 축소 문제로 경기도와 수원시 간의 마찰을 빚었던 컨벤션 센터 부지가 상향된다.

지난해 말 도가 컨벤션센터에 대해 시의 요구 면적인 12만7평의 6분의 1 수준인 2만6천평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5만9천평으로 상향 조정된다.

시가 현대건설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해 1998년부터 추진한 컨벤션 센터는 국제회의장과 호텔, 공항터미널 등 비즈니스 지원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백화점 등 대형유통시설과 멀티플렉스, 각종 테마시설이 입지하는 도심형 복합상업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는 파워센터에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 특별계획구역 계획단계부터 디자인개념 도입

행정타운과 생태공원, 파워센터 등 11곳이 특별계획구역(현상설계 등을 통해 창의적 개발안이나 별도의 개발안을 수립하는 구역으로 지정)으로 지정돼 개발된다.

시 관계자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시설과 지역을 현상설계 공모의 방법으로 설계해 타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명품신도시’로 개발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계획단계부터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해외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고, 도시 경관, 광고물과 공공시설물 등 분야를 담당할 경기디자인위원회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 녹지공원 확보, 수변 유원지 조성

42%의 녹지율을 확보한 광교신도시는 광교산 녹지축과 연계된 산책로를 조성하는 한편, 주요 공원내 순환 동선을 확보하는 보행 녹지축을 구축한다.

또, 심온 선생 묘 주변에 13만2천911㎡ 규모로 ‘생성의 터’, ‘역사의 터’라는 테마로 역사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이곳엔 자연생태공원과 습지, 야생 화원 등을 비롯해, 역사박물관, 한국식 전통 정원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원천·신대저수지를 중심으로 레저·쇼핑공간과 식물원, 박물관을 비롯해 체험학습 공간 등 수변 유원지로 조성한다. 유원지는 폐쇄형 테마파크 유치는 제한하고, 자연친화형 호수공원의 형태로 조성해간다는 계획이다.

● 북부순환도로 등 교통망 확충

지난달 16일 확정된 광교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르면 1조7천3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북수원IC~상현IC간 도로’(가칭 북부순환도로, 본보 2006년 9월 4일자 보도) 등 6개 도로망이 신설된다.

북부순환도로는 서쪽으로 북수원IC에서 서부우회도로로 연계되며, 동쪽으로는 서울~용인 간 고속화도로와 연결되는 상현IC(풍덕천 사거리)로 이어져 수도권남부에 집중되는 교통량 분산 역할을 담당한다.

또, 용인 흥덕지구와 영통구 하동을 연결하는 2.1㎞구간 도로 등 총길이 19.2㎞ 구간의 도로망 확충과 함께 광교신도시와 연결되는 창룡문 사거리~동수원 IC 구간 도로 확장도 추진된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선 성남 정자~광교 구간을 오는 2014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경기도청역에 광교신도시와 서울, 분당, 판교 등을 연결하는 교통환승센터가 마련된다.

이밖에 공원과 주택 경관과 색채 계획을 수립해 일관된 테마로 도시의 특색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또, 옥외광고물 설치 사항과 계획 등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적용해, 무분별한 광고물 설치로 도시미관을 저해하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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