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생방송 제작은 물론 최신 컴퓨터 영상편집기(NLE)를 이용한 방송제작 시스템을 갖춘 주조정실.

“시민이 직접 제작한 수원 지역의 소식과 동영상,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수원시가 시민의 알 권리와 각종 정보 제공을 위한 인터넷 신문 ‘해피수원 뉴스(http://news.suwon.ne.kr)’를 창간하고 인터넷 방송 ‘HSB 해피수원방송국(http://tv.suwon.ne.kr)’을 개국해 12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피수원뉴스와 HSB 해피수원방송은 인터넷 시대 환경에 맞춰, 보다 폭넓고 상세한 시정 소식과 생활 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수원시가 운영하는 인터넷 언론매체이다.

● 행정에서부터 문화 등 다양한 정보 제공

해피수원뉴스는 수원시 행정과 의회 의정에 관한 뉴스는 물론, 각종 생활정보·지역경제·문화·체육·레저·웰빙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뉴스 전문 케이블 방송사인 YTN과 제휴를 맺어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뉴스를 제공해, 인터넷 매체의 장점인 신속한 보도라는 특성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HSB 해피수원방송은 수원 지역의 각종 뉴스를 제공하는 ‘HSB 주간 뉴스’를 주 1회 방송하며, 시청 공직자와 지역언론사 기자가 출연해 수원의 현안 문제와 시민관심사에 대해 설명하는 ‘행복토크’와 ‘생생르포’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또, VJ(비디오 저널리스트) 프로그램인 ‘수원 속으로’와 민원 해결 프로그램 ‘법대로 합시다’를 편성해 지역 곳곳의 소식을 전달하고 시민의 민원 궁금증 해소에 나선다.

이와 함께 ‘화성동영상’, ‘맛집, 향토기업 소개’, ‘문화강좌’, ‘플래시 게임’, ‘만원으로 떠나는 여행’ 등 지역 문화와 생활정보 등 다양한 영상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 주요 축제와 행사들을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현장방송’ 메뉴를 개설해 시민들이 안방에서도 수원화성문화제의 능행차퍼레이드와 개막공연, 제야 타종행사 등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했다.

● 시민이 만들어 가는 쌍방향 매체

해피수원 뉴스와 HSB 해피수원방송이 지향하는 뉴스와 영상 제작의 1원칙은 시민 참여로 ‘쌍방향 소통 미디어’를 만들어 간다는 것.

해피수원뉴스는 5천여 명이 넘는 시민기자단을 운영해 시민이 직접 생활 속에서 발굴한 기사부터 인터넷 신문에 대한 모니터링 등 신문 제작에 직접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즉, 기존에 시가 운영했던 시정홍보지 ‘늘푸른 수원’과 시정 뉴스 방송와 같은 일방적인 홍보 위주의 ‘관공서 소식지’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약 1천600여명의 시민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개 구 지역별로 시민기자 교육을 진행했다.

이문노 iMBC 이사와 최일구 MBC 스포츠 취재팀장 등 현장 언론인을 초청해 진행한 시민기자 교육은 기자의 자세와 역할, 취재요령, 기사작성 방법, 기사 입력 방법 등을 교육하는 등 인터넷 신문 창간에 대비했다.

박종일 시민기자(장안구)는 “우리 지역의 여론을 형성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시민기자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UCC(사용자 제작 동영상 컨텐츠) 환경과 흐름을 수용해 시민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 뉴스와 컨텐츠를 방영하는 ‘나도 VJ’ 코너를 마련함으로써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인터넷 신문과 방송국은 수원시 소식뿐 아니라, 장바구니 물가 등 각종 생활정보, 수원의 문화와 예술, 역사 등 다양하고 심층적인 기사와 컨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시민 참여를 활성화해 각종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출동! 시민기자’… 신문제작 직접 참여

▲ 해피수원뉴스 홈페이지.
● 인터넷신문·방송국 이렇게 운영된다

지난 7월 ‘수원시 인터넷 방송국 및 전자신문 운영에 관한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관련 예산 7억2천300만원을 확보해 방송카메라와 영상편집기, 기사·영상 송출 장비를 갖추고, 영상미디어실인 인터넷방송국 스튜디오 설비를 마쳤다.

인터넷 신문과 방송국은 촬영 4명을 비롯해, 아나운서, 리포터, 신문편집과 방송편성, 웹 관리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신문 기사의 경우 시민기자가 작성한 기사를 등록하면 수원시 인터넷 신문·방송국의 자문과 검토를 거쳐 보도된다. 또, 인터넷 방송국의 VJ 프로그램은 방송국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등록한 후 직접 제작한 UCC 동영상을 등록할 수 있다.

인터넷 신문과 방송국에 채택된 기사와 동영상 등은 ‘수원시 인터넷 방송국·전자신문 운영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소정의 고료와 수당이 지급된다. 시민기자 원고료는 편당 2만원, 전문기고와 칼럼, 시민VJ 영상은 편당 10만원, 만화(20컷 기준)는 20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시민기자와 영상 등록 가입은 ‘해피수원뉴스’와 ‘해피수원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항상 신청할 수 있다.

문의 : 031-228-2628, 3628, 3069

“시정 비판기사도 과감히 수용”

<인터뷰> 이유원 인터넷신문·방송국 총괄 팀장

―해피수원뉴스와 해피수원방송국의 비전과 목표를 설명한다면?

▲인터넷 신문인 해피수원뉴스는 시민이 ‘중심’이 돼 직접 ‘참여’해 만드는 뉴스, 해피수원방송국은 ‘행복나눔’을 컨셉으로 하는 시민을 위한 ‘행복채널’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수원시와 시민기자, 누리꾼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매체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인터넷 신문과 방송국 운영에 있어 새롭게 시도하거나 접목한 부분이 있다면?

▲신문과 방송국 서비스를 개시하면 고정된 틀에 갇히지 않고 시민과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수시로 개편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시민의 참여를 좀더 확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 또, YTN과 iMBC 등 방송사와 제휴를 맺어 실시간 뉴스 서비스는 물론, 수원삼성 블루윙즈 축구단 경기 하이라이트와 같은 스포츠 소식과 각종 다큐멘터리, 문화센터 강좌, 뮤직비디오 등 컨텐츠를 마련해 시민이 즐겨 찾는 방송국이 되도록 하겠다. 다큐멘터리의 경우 휴먼스토리에서부터 역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유료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시민에게 무료로 방영할 예정이다.

―인터넷 신문이나 방송 제작과정에서 비판성 기사도 올라올 수 있을텐데.

▲시민이 제작한 기사와 UCC 동영상은 기본적으로 모두 수용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공격성이나 비방성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면 애정어린 지적이나 비판, 대안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내용도 신문과 방송을 통해 시민에게 전달할 것이다. 또, 인터넷 신문의 운영을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1년에 한번씩 시민기자의 기사 등을 모아 ‘인터넷 신문 백서’를 제작할 예정이다.

―창간과 개국에 앞두고 포부나 시민에게 한 말씀.

▲해피수원뉴스와 방송국은 시민의 참여로 만들어가고 운영된다. 과거 계도나 일방적인 홍보 위주에서 탈피해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견인차 역할을 다하도록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더불어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전달해 지역 언론 미디어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다 하는 ‘열린 미디어’로 만들어 가겠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