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밀어내기 분양시장 명암이 극명하다.

현대건설이 5년만에 내놓은 주상복합 아파트 ‘동탄 하이페리온’의 1~3순위 청약접수 결과, 전 세대 청약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림건설의 ‘오산·세마 e-편한세상’은 1천626세대중 303세대, 수원 ‘영통 현진에버빌’도 아직 3순위청약이 남아있지만 전체물량의 60% 374세대가 남는 등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약접수에 들어간 현대 페리온의 경우 134∼223㎡의 아파트 180세대 중 3순위까지 접수 마감한 22일 전체 219세대가 청약신청했다. 특히 199㎡는 5.5: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오피스텔(46~75㎡ 97실)은 10: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동탄신도시내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하이페리온의 분양가는 인근 보다 3.3㎡당 150만~200만원 싼 1천200만~1천500만원이다.

그러나 같은 시기 청약에 나선 오산 e-편한세상(1천626세대)은 대형 면적형 아파트들이 대거 미달됐다. 170㎡(78세대) 65세대, 171㎡(156세대) 84세대, 206㎡(87세대) 74세대, 207㎡(87세대) 80세대 등 총 303세대가 남았다.

하지만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3개 면적형과 130~150㎡형 등 7개 면적형은 1·2순위에서 대부분 마감됐다. 순위 내에서 미달된 아파트는 견본주택 등에서 선착순 분양되며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또 수원 영통 현진에버빌의 경우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87㎡~177㎡ 529세대 중 374세대가 남았다. 아직 3순위 청약이 남아있지만 미달사태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업체들은 순위 내에서 미달된 아파트에 대해 선착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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