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이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새해 첫 시정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화성시)
정명근 화성시장이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새해 첫 시정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화성시)

[수원일보=최기호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2023년은 100만 시민의 시대가 펼쳐질 것에 대비, 화성특례시 출범 준비와 함꼐 특례시에 걸맞은 대도시 행정체계 마련을 위해 전 공직자와 함께 힘을 합쳐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새해 첫 시정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장기간 경기침체와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경제 및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정시장이 제시한 2023년 첫 시정브리핑 내용.

화성시 새해 첫 시정브리핑 모습. (사진=화성시)
화성시 새해 첫 시정브리핑 모습. (사진=화성시)

■ 지역경제 위해 기업․소상공인․농어축산인 지원 강화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화폐 지원, 소상공인 자금지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등에 총 576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

2023년 지역화폐 지원에는 464억원을 투입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등 자금지원도 37억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75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도내 최대규모로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3000억원, 상시 인센티브 10%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기업을 위한 정책으로 화성시 경제 버팀목인 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기업SOS팀 신설과 관내 기업들이 최대 수혜 규모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총 268억원의 예산을 운용하겠다.

근무환경개선사업 20억원, 자금지원사업 71억원,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사업 132억원, 기업육성 및 판로개척 지원으로 45억원을 책정해 1170개소 이상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업‧어업‧축산인을 위해 전년도 대비 240억원을 증액한 96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농업관련 예산으로는 농어민 기본소득 등 기본생활안정형 지원사업으로 669억원, 친환경산업 기반조성 등 농업경쟁력확보 지원사업으로 134억원, 관내 농산물 소비지원 등 소득증대 지원사업으로 158억원을 지원해 3만5000 여 농가와 5만 농업인의 농업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

농어민 기본소득에 총 164억원을 투입, 연간 개인별로 6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며, 특히 화성시의 어민기본소득은 경기도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어업인에 대해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다.

■ 황금해안길 해안 데크’조성…서부권 대표 관광지로의 도약

전곡항에서 궁평항을 연결하는 ‘황금해안길 해안 데크 조성사업’을 추진해 경기 서부권 대표 관광지로의 도약을 꾀하겠다.

군 철조망 제거로 시민에게 돌아온 해안에 데크 조성을 통해 서부권 최고의 선셋 둘레길을 조성하고 화성시 해안권을 따라 조성 중인 각 관광지를 둘레길로 연결하겠다.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 사업은 총길이 17Km에 폭 2m의 해안 데크를 조성해 서해안 주요관광사업인 해안 둘레길과 연결되는 사업으로,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자연자원의 특색과 지역 여건에 적합한 해안 데크 노선(안) 수립을 위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4월 완료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서해안 주요 관광사업은 ▲궁평 종합관광지 조성 ▲고렴산 해상공원 조성 ▲제부도 근린공원 및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이다.

서해안 해안 데크 조성을 통해 단절돼 있던 시 대표 관광지를 연결시킴으로써 관광객 유입 및 소비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선순환 효과와 더불어 동·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 내부순환 도로망 구축…동서 균형 발전의 시작

동서남북을 잇는 내부 순환 도로망의 구축과 해안경관도로 조성 등을 통해 동서 균형발전에 역점을 두겠다.

현재 추진 중인 ▲발안~남양 고속화 도로 ▲매송~동탄 고속화 도로 ▲화성~오산 고속화 도로의 건설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내부 순환 도로망 노선은 총 7개 노선 연장 64.18km로 4개 노선(새솔동~ 천천IC, 반월동~오산동, 오산동~방교동, 방교동~오산 금암동) 26.11㎞는 개설 완료됐으며, 3개 노선 38.07㎞는 민간투자 사업을 통해 개설을 추진 중에 있다.

추진 중인 3개 노선의 사업비는 민간자본과 재정지원보상비를 포함해 총1조7106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발안~남양 고속화 도로를 시작으로, 2031년 매송~동탄 고속화 도로, 2032년 화성~오산 고속화 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궁평리와 백미리, 궁평리와 고포리를 잇는 해안경관도로 조성사업과 보행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하겠다.

해안 경관도로 조성사업은 총 4개노선 18.6㎞이며, 현재 2개 노선 7.9㎞는 개설이 완료됐고 나머지 2개노선 10.7㎞는 추진 중에 있으며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225억원을 투입해 총 37㎞에 보도시설 확충 및 자전거도로 개설을 실시한다.

■ 대중교통 역점과제로 광역·시내·마을버스 확충

올해 주요 교통분야 역점과제로 광역버스 및 시내‧마을버스 확충, 택시 증차를 적극 추진하겠다. 

관내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철도 인프라 구축 등이 지연되면서 광역버스와 시내·마을버스의 의존도가 높은데다 서울시의 버스총량제 및 유가상승, 운수사원 부족 등 버스 이용객 수요에 못 미치는 현실에서 대중교통 이용촉진 및 이용편의를 확대하겠다.

먼저 현재 운영되고 있는 39개 노선 337대의 광역버스 노선에 동탄2신도시에서 서울역, 잠실역, 판교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3개 노선 25대를 추가로 신설 추진하겠다.  

또 기존 운영 중인 3개 노선 24대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통한 안정적 운영을 위해 준공영제 노선으로 전환하는 한편, 출퇴근 전세버스의 확대와 2층 버스 56대를 운영 추진한다. 

대중교통관련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상급기관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서울시, 경기도 등에 협조 추진할 계획이며, 심의를 거쳐 2023년 하반기에는 대광위에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아울러 농어촌 지역의 복잡한 노선 및 신규 택지개발, 철도역 신설 등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 여건 변화를 반영한 버스노선 환승체계의 개편과 신설도 추진 할 방침이다. 

지·간선 71개 노선 80대의 환승 체계 개편과 주민주도형 노선사업인 이음 버스 10대 추진,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인 DRT 추진(동탄권 15대, 향남권 5대)은 물론 동탄2신도시 추가 입주에 따른 병점역 방향 3개 노선 10대도 추진하겠다.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통해 환승 및 배차시간을 약 10~20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신규 입주지역 및 외곽지역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도 1~2%정도 높히도록 하겠다. 

이외에도 택시총량 재산정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지난해 12월 완료된 만큼 2023년 상반기 중 택시총량 재산정 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외국인 인구증가율 및 공공형택시 운행비율 등 화성시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총량재산정을 통해 택시 증차를 요구하겠다. 

정명근 시장은 “올해 추진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며 “시민들을 위한 사업 전개를 위해 전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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